[이슈 VIEW] 김용건, 뒤늦은 책임 통감?…'거짓 방송' 진정성 논란까지
입력 2021. 08.03. 10:44:46

김용건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배우 김용건이 39세 연하 A씨와 혼전 임신 스캔들에 휘말린 가운데 강요 미수죄로 피소당했다. 피소 사실을 인정하고 출산과 양육을 책임지겠다고 밝혔으나 진정성 논란까지 일며 비난의 목소리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디스패치는 39살 연하 A씨로부터 김용건이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08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만나 13년간 만남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A씨의 임신 소식에 김용건과 갈등이 생기면서 소송으로 번지게 됐다.

이에 김용건은 법무법인 아리율을 통해 "갑작스러운 피소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린다. 전혀 예견치 못한 상태로 저와 법적 분쟁에 놓이게 됐지만,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 예비 엄마와 아이에게도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기에 이번 일이 고소라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축복받아야 할 일이 어그러진 것은 아닌지, 무엇보다 태어날 아이가 피소 사실을 알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한없이 무겁다"고 전했다.

김용건은 A씨에 대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자식들이 독립하고 난 후 빈 둥지가 된 집에 밝은 모습으로 가끔 들렀고, 혼자 있을 때면 저를 많이 챙겨주고 이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늘 있었다. 매일 연락을 주고받거나 얼굴 보는 사이는 아니었어도 만날 때마다 반갑고 서로를 챙기며 좋은 관계로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A씨가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은 그는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에게 제가 처한 상황만을 호소하며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했다. 애원도 해보고 하소연도 해보고 화도 내봤다"며 "조금 늦었지만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 무엇보다 순조로운 출산과 건강 회복, 새로 태어날 아이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상대방 A씨의 입장은 달랐다. A씨 측 법무법인 광야 대표 변호사는 "김용건씨 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실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진실은 외면한 채 배우로서 자신의 채면과 이미지만을 중시한 내용"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사후 처리 과정에서 주장하는 부분이 사실과 거리가 있다"며 "A씨에게 낙태를 강요하는 과정에서 폭행, 협박이 있었다. 입증할 여러 증빙 자료들 역시 갖고 있다. 변호사 선임 이후 태도가 돌변했다. 갑작스러운 태도 돌변에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 고소해서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아들 하정우와 차현우는 "아버지의 사생활에 대해 말씀드릴 게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특히 김용건이 A씨와 13년 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이하 '우다사3')에 출연에 대한 비난이 일었다. 시청자들을 기만했으며, 프로그램 진정성에 대한 지적이 나온 것. "우리 프로그램은 진정성이 생명"이라던 '우다사' PD의 발언도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김용건은 황신혜와 가상 커플로 "정말 진정성을 갖고 이 프로를 하고 있다. 정말 말 한마디, 눈빛 모두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황신혜 역시 "완전 진지하다"며 마음을 밝히며 실제 연인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 바 있다.

여기에 유튜버 이진호는 "김용건 관계자로부터 'A씨가 원하는 게 뭐냐'고 묻자 '여자친구요?'라고 반문했다"며 "A씨와 김용건이 동거한 사이냐고 묻자 '그런 사이가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여자친구라고 명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육체적인 관계가 있는 사이, 그런 관계를 무려 13년 동안 이어온 것"이라고 밝혀 두 사람의 관계에 물음표가 지어진다.

"잘못된 처신으로 마음이 무겁다"는 김용건은 늦었지만 13년간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A씨와 원만한 협의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건은 올해 76세로, 지난 1977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배우 하정우와 차현우 슬하에 2남을 뒀다. 그는 1996년 이혼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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