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박수홍·김용건, 거짓 방송에 발목 잡힌 '미우새'·'우다사3'
- 입력 2021. 08.03. 15:16:37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뒤늦게 밝힌 연예인들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출연한 프로그램들 마저 입방아에 오르게 했다. ‘리얼함’을 앞세워 순박한, 순수한 이미지로 대중들의 호감을 얻었으나 정작 앞뒤가 맞지 않는 사생활을 숨긴 이들의 이중성은 결국 프로그램의 발목을 잡았다.
박수홍 김용건
박수홍은 지난달 28일 23세 연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4년 열애 끝에 결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내 박수홍이 밝힌 열애 기간이 SBS ‘미운우리새끼’ 출연 시기와 겹쳤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박수홍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 4월까지 5년여간 ‘미우새’에 출연하며 솔로의 일상을 공개해왔다. 특히 연애하지 않는 노총각 이미지를 고수해온 박수홍에 방송에서는 결혼 관련 이야기가 심심찮게 언급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미우새’에서 줄곧 싱글남임을 강조했던 박수홍이었기에 시청자들은 새로운 사랑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했다. 그러나 박수홍이 4년간의 연애 사실을 밝힌 것은 도리어 시청자들에 당혹감을 안긴 셈이다. 또한 프로그램에 대한 진정성 의혹, 거짓 방송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박수홍은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30일 반려묘 다홍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괜한 오해를 만들었다. 시청자분들과 ‘미우새’ 제작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2018년 12월 소개로 만나 변한 해의 수가 4년이지만 디데이로 보면 972일 2년 7개월이다. 햇수 이야기로 많은 혼동을 드린 것 같다. 아내와는 2020년부터 진지하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나누게 됐다. 그 쯤 '미우새'에서 제 모습을 자주 보기가 어려우셨을 것”이라며 “부디 '미우새' 제작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며 아내를 만나기 전 '미우새'에 비쳤던 제 모습으로 인해 시청자분들의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김용건은 혼전임신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과거 황신혜와 출연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3’(이하 ‘우다사3’)도 재조명됐다.
지난 2일 김용건이 임신한 39세 연하 여자친구 A씨의 출산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13년 전부터 만나온 사이였으나 최근 A씨의 임신으로 입장 차가 발생,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고 전해졌다.
이에 논란이 불거지자 김용건은 “조금 늦었지만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라며 A씨의 출산과 양육을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건이 A씨와의 관계를 인정하면서 과거 그가 출연한 ‘우다사3’을 두고 거짓 방송 논란이 제기됐다. 13년간 교제해 온 상대가 있었음에도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대한 질타가 쏟아진 것. 당시 김용건은 배우 황신혜와 가상 커플로 성사돼 진지한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우다사3’ 방송 당시에도 김용건은 A 씨와의 만남을 이어왔기에 출연 의도에 어긋난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
박수홍과 김용건의 연애사까지 대중들이 알 필요는 없다. 제작진들이 어디까지 출연자들의 사생활을 검증해낼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다. 본인의 양심까지 속인 눈속임이 이제는 더 이상 대중에 통하지 않는 세상이다. 개인사라고 치부하기엔 진정성을 요했던 프로그램의 의도마저 불투명하게 초래한 민폐가 아닐 수 없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SBS '미우새', MBN '우다사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