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이민영 "불륜녀 연기 고민 NO, 색다른 경험" [인터뷰]
입력 2021. 08.10. 07:00:00

이민영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데뷔 27년 차 배우 이민영이 '결혼작사 이혼작곡' 속 불륜녀 연기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민영은 지난 1994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부모님 전상서' '토지' '사랑과 야망' '닥터 프리즈너'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그런 그가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만나 배우 인생 2막을 맞이했다.

지난 8일 종영한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

최근 이민영은 셀럽미디어와의 화상인터뷰를 통해 "긴 여정이었다. 힘들기보다는 좋은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좋은 분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끝났다는 시원함보다는 섭섭함이 더 큰 거 같다. 최고 시청률을 찍을 때마다 매번 놀랐고 감사하고 좋았던 기억이 난다. 고생한 모든 분들이 함께 이룬 결과라서 더 값지고 무엇보다 사랑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시즌1보다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했던 '결사곡2'는 중반부부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6.6%, 분당 최고 17.2%까지 치솟으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종편 드라마 시청률 TOP3를 기록함과 동시에 TV조선 10년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는 최강 히트 드라마로 자리매김하는 화끈한 유종의 미를 완성했다. 이에 이민영은 시즌1에서 쌓아왔던 서사가 터지는 부분에서 시청률이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어느 부분에서부터 시청률이 오를 것이라고 조금 예상은 됐던 것 같다. 작가님께서 탄탄한 서사를 쌓아오시는 분이기 때문에 자극적인 걸 기다리셨던 분들은 조금 지루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쌓아오셨기 때문에 시즌2에서 터뜨리는 파급효과가 컸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부터는 시청자분들이 사이다를 느끼실 수 있겠구나 느꼈던 지점에서 어김없이 좋은 시청률이 나왔다. 감사하면서도 신기했다"

극 중 이민영은 한번 결혼 경험이 있는 이혼녀로 판사현(성훈)의 부부관계를 카운슬링 해주다 사랑에 빠진 송원 역으로 분했다. 시즌1에서 불륜녀임에도 불구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던 송원은 시즌2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판사현(성훈)을 선택하며 응원과 공분을 오가는 갑론을박 중심으로 떠올랐다.

"송원은 내면은 착한 사람인데 판사현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확실하게 뿌리치지 못하고 그렇게 지낼 수밖에 없는 모습이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과연 착하다고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다양한 불륜의 모습을 작가님께서 그려주셨는데 송원 불륜에 대해서는 유독 갑론을박이 많았던 게 아닌가 싶다. 끝나고 나서도 송원이 어떻게 행동을 했어야 됐을까 송원 입장에서, 시청자 입장에서 작품이 끝나고까지 송원을 놓을 수 없었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불륜케이스였던 것 같다"

이처럼 시즌1과 달라진 송원을 연기하면서 이민영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송원 마음속에 부혜령(이가령)에 대한 미안한 마음은 시즈 1,2 모두 가지고 있었다.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부혜령에 대한 미안함은 변함없이 가지고 연기했다. 시즌2에서는 임신을 하면서 나에게 오겠다고 하는 판사현(성훈)을 말려야 하는 건지 받아들여야하는 건지 그런 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어려웠던 것 같다. 나와 아이의 입장만을 생각한다면 나에게 다가오는 사현을 밀어내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하지만 불륜을 저질러서 안된다는 생각이 강했던 송원이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그런 고민이 컸던 것 같다"

불륜녀 연기에 대한 고민은 없었을까. 이민영 역시 시청자 입장에서 불륜녀 송원이 얄미웠다면서도 출연에 대해선 망설임이 없었다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성한 작가 작품을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좋았다. 다른 불륜녀의 모습과는 굉장히 다른 모습으로 그려주셨기 때문에 색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던 것 같다. 시즌1에서 불륜녀임에도 사랑을 받을 줄은 정말 몰라서 놀라고 감사했다. 다른 역할도 좋지만 송원을 이해햐려고 노력했고 그만큼 애착이 가고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길게 가는 배역이다"

이민영이 애정과 열정을 쏟은 만큼 캐릭터에 대한 호평과 다양한 시청자 반응이 이어졌다. 대본 의도가 잘 살 수 있도록 송원을 이해하고 송원이 되도록 노력한 이민영이 이뤄낸 결과물이다. "연기 자체가 힘들었다기보다는 작가님이 주는 대본 깊이가 워낙 깊었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 이번 작품처럼 대본을 분석하고 공부한 적이 없었다. 그만큼 대본 의도가 잘 살수 있도록 송원을 이해하고 내가 송원이 되도록 노력을 했다. 그랬기 때문에 높은 관심과 시청률 속에서 마칠 수 있던거에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

이처럼 '결사곡2'는 여러모로 배우 이민영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었던 만큼 촬영이 끝난 지금도 송원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는 듯했다. 아직은 시청자와 함께 여운을 느끼고 싶다는 이민영. 그가 다음 작품에선 또 어떤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결사곡'은 불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주는 작품이다. 드라마 속 남자들이 다 바람을 피운다. 드라마라는 걸 알면서 정말 이럴까 상상해보는 기회가 많았던 작품이었다. 주변에서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도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감정을 이입해서 물으시는 걸 보면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을 느꼈다. 10개월 가까이 시즌 1,2를 촬영하며 달려왔다. 휴식을 취하면서 여운을 시청자들과 함께 느끼고 싶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주)지담 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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