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김용건·하정우, 사생활 논란…이미지 회복 불가
입력 2021. 08.11. 12:46:00

김용건 하정우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김용건, 하정우 부자의 명성이 나락으로 실추됐다. 김용건의 39세 연하 여성과 혼전임신 스캔들에 이어 하정우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까지 부자의 사생활이 만천하에 알려졌다. 그동안 중후한 매력의 중년배우로 활약했던 김용건과 충무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하정우의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먼저 김용건을 아버지로 둔 하정우는 노력형 배우로 대중들의 호감을 얻었다. 부모나 형제, 자매의 인지도에 힙입어 연예계에 입성한 여는 스타 2세들과 달리 하정우는 아버지의 후광을 받으면서 연기 활동하는 것을 거부했다.

예명까지 사용하며 가족사를 숨겨왔던 하정우는 오로지 연기력으로 승부하며 탑배우 반열에 올랐다. 배우 외에도 영화 감독, 화가 등으로 다방면에서 재능을 펼쳐왔던 하정우이지만 이제는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다.

지난 10일 서울 중앙지법 형사 24 단독 박설아 판사 심리로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에 대한 하정우의 첫 공판이 열렸다. 하정우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9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프로포폴을 수 차례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해당 성형외과 원장에게 자신이 아닌 지인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처럼 진료기록을 허위기재하는데 공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초 검찰은 하정우에 1000만원의 약식기소를 했지만 법원의 법리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공식 재판으로 회부됐다. 이후 진행된 재판에서 하정우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선처를 호소했다.

하정우는 “제가 얼마나 주의 깊지 못하고 경솔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 많은 관심을 받는 대중 배우가 좀 더 신중하게 생활하고 모범을 보였어야 했는데 나의 잘못으로 동료와 가족에게 심려를 끼치고 피해를 준 점에 곡 숙여 깊이 사죄한다”라며 “매우 부끄럽고 염치없지만 사회에 기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고 이 자리에 서지 않게 더욱 조심하며 살겠다. 모든 과오를 앞으로 만회하고 빚을 갚을 수 있게 선처를 부탁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검찰은 하정우에 벌금 1000만원과 8만 8749원의 추징금을 구형했다. 하정우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특히 “사회에 기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고 모든 과오를 앞으로 만회하고 빚을 갚을 수 있게”라며 선처를 부탁하는 발언을 두고도 비판이 쏟아졌다.

이는 지은 잘못에 합당한 처벌을 받고 반성을 한다기보다 결국 연예계 활동에 복귀하겠다는 여지가 들어간 대목이기 때문. 어쨌거나 본래 하던 연기는 계속하고 싶고, 지금의 자리도 지키고 싶고 그러면서도 사과는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얼추 사과문 맥락에 얹혀 ‘연기로 보답하겠다’는 의사에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대중에 되갚겠다는 것이 진정한 반성의 태도가 아니라는 것. 영화계에 큰 존재감을 가진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인정으로 이미지에 큰 치명타를 입은 가운데 배우 활동을 계속 이어갈지는 미지수이나, 등을 돌린 대중들의 마음을 다시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하정우의 아버지인 김용건은 13년간 만남을 이어왔던 39세 연하의 여성 A씨와 혼외임신 스캔들에 휩싸였다.

최근 A씨는 김용건이 낙태를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했고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김용건이 A씨와 만나고 있던 기간에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에 출연, 황신혜와 가상커플 연기를 해 진정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결국 김용건은 A씨의 출산과 양육 등을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A씨는 “김용건이 폭언을 일삼다 변호사 선임 후 출산을 책임 지겠다”라며 김용건이 태도를 돌변했다고 폭로한 것. 이후 A씨는 “김용건이 밝힌 입장문과 사실이 다른 부분이 많다. 조만간 반박 자료를 다시 낼 계획”이라고 반박했다.

배우로서 승승장구했던 하정우와 김용건 부자가 동시에 위기에 봉착했다.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가 각종 사생활 논란으로 얼룩지면서 하정우와 김용건은 대중의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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