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불출석’ 양현석,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무죄’ 주장 [종합]
입력 2021. 08.13. 13:19:31

양현석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마약 투약 후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프로듀서가 첫 재판에서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 없다”라는 취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13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성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기에 양현석은 불출석했다.

검찰은 공소사실을 밝히며 “양 전 대표가 공익제보자 A씨를 YG 사옥으로 불러내 ‘진술을 번복하라’라며 회유‧협박했다”라며 “양 전 대표가 A씨에게 ‘너 하나 죽이는 것 일도 아니다’라며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현석 측 변호인은 “당시 공익제보자 A씨를 만나 얘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소사실 기재와 같이 거짓 진술을 하도록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이 없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어 “증거 기록을 입수해 증거 인부를 검토 중인데 기소되지 않은 별건의 공소사실이 함께 있다”라며 “검찰 측에서 증거목록의 분리를 해줘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인부 결정을 미뤘다.

양현석의 사건 증거기록은 약 8800쪽으로 책 20권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단순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정황으로 판단해야 하는 게 많아 입증에 난이도가 상당히 있는 사건”이라며 “시간이 너무 흘러가는 것은 원하지 않으니 올해 안에 끝낼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말했다.

양현석의 2차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9월 17일 오전 11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양현석은 2016년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해당 사건을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했다.

이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와 양현석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에 대해 각각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1년 가까이 조사를 벌인 끝에 지난 5월 양현석을 재판에 넘겼다.

비아이는 오는 27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비아이는 A씨로부터 대마초와 마약 일종인 LSD를 구매해 일부를 투약한 혐의를 받으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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