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새끼 야생동물 구조 딜레마…발견할 경우 적절한 대응법?
입력 2021. 08.15. 11:45:13

SBS '동물농장'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야생 동물을 발견했을 때 적절한 방법이 언급됐다.

15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야생 동물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들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는 고라니 새끼들부터 어미를 잃은 유조, 새끼 삵, 새기 너구리 등 수많은 새끼 야생동물들로 붐볐다.

이에 공수현 수의사는 "산란철도 겹치고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시기도 겹치기 때문에 전화오는 건수가 2배 이상 늘고 구조 건수도 2-3배 이상 늘어나는데 대부분 유조 아니면 미아다"라며 "3년 평균을 냈을 때 1년 기준 유조나 미아를 산출 해보면 640~650건 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사고나 질병에 의해 구조 관리가 주를 이루는 센터지만 이 맘 때만 되면 유조미아 건수가 급증한다고. 야생에서 살아가는 것이 맞지만 그럼에도 지나칠 수 없는 위기의 생명들. 박병권 한국생태연구소장은 "지금 당장 인간의 손길과 간섭이 없다면 목숨이 위태로울 경우라면 사실 적극적이 구조 활동이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공수현 수의사는 "사람만이 할 수 있기 때문에 딜레마다. 가장 안타까운 점은 조금 섣불리 데리고 오는 경우, 엄마가 있는데 다른 곳에 잠깐 먹이를 구하러 갔거나 비행 훈련을 엄마가 시키고 있는데 땅에 내려와서 못 난다 오해하시고 데려오기도 한다. 센터를 데려오면 야생성을 되찾아주는데까지 오래 걸리고 짧은 삶 속에서도 또 오랜 기간을 여기 센터에서 갇혀 지내야 된다는 거 자유로운 삶이 빼앗겼다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박병권 한국생태연구소장은 "정말 좋은 의도와 마음이었는데 그 이후 벌어지는 일이 동물이 원치 않거나 동물의 기본적인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라며 "아무리 야생동물을 오래 봤다고 해도 야생동물의 위험 상황을 명확하게 인지하지 않으면 가능하다면 현장 보존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방법은 콜센터에 연락을 해서 전문가와 통화를 하면서 현장에 있는 동물 상태를 설명하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SBS '동물농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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