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네마' 벤에플렉·조쉬하트넷 주연 '진주만' 편성…줄거리는?
- 입력 2021. 08.15. 13:00:00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영화 '진주만'이 금주의 영화로 선정됐다.
영화 '진주만'
15일 방송되는 EBS1 '일요시네마'에서는 '진주만'이 편성됐다.
'진주만(감독 마이클 베이)'는 지난 2001년 개봉한 미국 영화로 배우 벤 에플렉, 조쉬 하트넷, 케이트 베킨세일, 알렉 볼드윈, 쿠바 구딩 주니어, 존 보이트 등이 출연했다. 러닝 타임은 177분, 15세 관람가다.
줄거리
어렸을 때부터 서로에게 둘도 없던 친구인 레이프와 대니는 조종사의 꿈을 키우며 자랐다. 제2차 세계대전이 유럽에서 막 발발하고, 아직 미국은 공식적인 참전을 하지 않은 때 레이프는 조종사 자격 적합 판정을 받으러 신체검사를 하러 간 곳에서 간호사 에블린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짧은 사랑을 뒤로 한 채, 영국군 조종사에 지원했던 레이프는 대니와 에블린에게 힘든 작별을 고한 뒤 영국으로 떠나고, 에블린과 대니는 진주만으로 전출된다. 레이프의 사망 소식을 들은 대니와 에블린은 서로를 위로하며 레이프를 잃은 상처를 극복하다 결국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레이프는 죽지 않고 살아서 이들이 있는 진주만으로 돌아온다. 다음 날, 일본군은 진주만에 대대적인 공습을 퍼붓고 평화롭던 진주만은 지옥으로 변한다. 대니와 레이프의 활약으로 29대의 일본 비행기가 격추됐지만, 많은 미군이 참혹하게 살해된다. 진주만 공습을 계기로, 루스벨트 대통령은 미국의 세계대전 참전을 선언한다. 일본 도쿄에 기습공습을 퍼부은 대니와 레이프 일행은 연료가 부족하여 불시착하고 일본 순찰대의 공격을 받는다. 레이프를 살리기 위해 대니는 인간 방패가 된다.
감상포인트
'진주만'은 뮤직비디오로 경력을 쌓은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작품답게 3시간이라는 부담스러운 상영 시간이지만 무척 강한 흡입력을 지닌 영화다. 세 남녀의 우정과 사랑, 운명은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주요한 주제임에는 틀림없지만 감독은 이를 통해 전쟁의 잔인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듯하다. 특히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진주만 공습 장면은 감독이 가장 공을 들인 것이 확연히 보일 정도로 매우 현실감 있으면서도 잔인하리만치 자세히 그려냈다. 지금은 감독으로 더 유명한 벤 에플렉의 젊은 시절과 그의 아내인 제니퍼 가너가 케이트 베킨세일의 친구로 분해 연기한 모습도 놓치지 말고 볼 것.
주제
전쟁은 무섭고 잔인하다.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아름다운 섬 하와이의 진주만에서 일본의 미군에 대한 기습적인 대학살이 일어날지 누가 예상했겠는가. 죽어가는, 혹은 죽을까봐 두려움에 떠는 군인들은 군인이기 이전에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목숨 하나하나가 그렇게 하릴없이 꺼져갈 때, 분노하고 눈물 흘리고 좌절할 수밖에 없다. 이 영화는 전쟁의 목적이 무엇이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새삼 깨닫게 한다. 또한 전쟁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주제는 사랑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있기에 전쟁에서 싸우고, 또 살아 돌아와야 할 이유가 있다. 그 사랑은 친구 간의 우정으로, 국가에 대한 충성으로, 그리고 연인에 대한 애정으로 표현될 수 있다. 이렇듯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피어나는 사랑이 있기에 우리는 감히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다. 그리고 폐허가 된 땅을 딛고 일어나, 전쟁의 잔인함으로 죽어간 많은 이들의 희생을 자양분으로 삼아 평화를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