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알고있지만' 양혜지 "투톤 염색→유니크룩, 파격 변신"
입력 2021. 08.20. 15:16:20

양혜지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양혜지가 스타일링에 대해 언급했다.

양혜지는 20일 셀럽미디어와 JTBC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극본 정원, 연출 김가람)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알고있지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양혜지는 극 중 대학생활의 온갖 가십거리를 알고 있는 정보통이자 자유로운 만남을 추구하는 조소과 3학년 오빛나로 분했다. 남녀사이에서 진지한 관계를 질색하지만 남규현(김민귀)에게는 친구 이상의 묘한 감정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웹툰 원작 작품들의 경우, 원작팬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기대치가 생긴다. 특히 캐릭터들의 외적인 싱크로율은 극의 몰입도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웹툰 캐릭터를 실사화하는 과정에서 캐스팅이 1차라면 2차는 웹툰 속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것은 온전히 배우의 몫이다.

'알고있지만,'에서도 동명의 웹툰 원작 '알고있지만'(작가 정서)에 등장한 각각의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이 가운데 오빛나는 웹툰 속 모습 그대로 탈색 헤어스타일이나 화려한 메이크업, 의상 등 통통튀는 패션스타일로 매 회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혜지는 "빨간색 투톤 염색은 무슨일이 있어도 꼭 가져가고 싶었다. 빛나의 상징적인 헤어컬러였으니까. 웹툰 원작이 있다보니 외향적인데서 출발해야된다는 생각에 염색을 강하게 어필했고 큐빅을 붙이거나 헤어 스타일링의 변화를 주는 건 제가 많이 이야기를 하면서 얻은 결과물이다. 의상의 경우도 스타일리스트 실장님과 회의를 하면서 가닥을 잡아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극 중 오빛나는 감정의 변화를 헤어스타일로 표현하기도 했다. 양혜지는 "빨간색은 초반부터 등장해서였고 하얀색으로 탈색할 때는 규현에게서 거절을 당하고 기분 전환으로 바꿨다. 히피펌도 해서 힘을 주고. 스트레스 받고 기분 나쁜 부분을 외향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나중에 규현이랑 잘 풀리고는 다시 차분하게 바꾸기도 하면서 헤어스타일을 통해서 감정들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양혜지의 사복 스타일은 진한 메이크업과 화려한 의상을 입는 오빛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양혜지다. 그는 "정말 제 나름대로 파격 변신이었다. 탈색을 처음 경험해보기도 하고 의상도 유니크한 스타일로 입어서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는데 재밌고 신기했다. 사진도 많이 찍었다. 주위에서 이런 스타일이 어울릴 줄 몰랐는데 잘 어울린다고 하고 새로운 모습을 본 것 같다는 말들을 해줘서 좋았다"라며 웃어보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어썸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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