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고양이 연쇄 실종사건, 진실은? "가정폭력 때문"
입력 2021. 08.20. 21:54:58

'궁금한 이야기Y'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궁금한 이야기Y' 고양이 연쇄 실종 사건이 공개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고양이 연쇄 실종사건이 그려졌다.

이날 길고양이 똘똘이를 구조한 미진씨(가명)은 이사를 가며 동네를 떠나게 되면서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에 SNS에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똘똘이를 임보해주겠다는 사람을 만났다. 또 똘똘이가 좋은 곳으로 입양하게 됐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좋은 곳으로 입양간 줄 알았는데 한 커뮤니티에 '92년생 여자를 조심하라'는 글이 계속 올라왔고, 박씨는 똘똘이를 데려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길에 다시 풀어줬다고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것.

박씨에게 이러한 피해를 받은 사람은 한 두명이 아니었다. 박씨는 난치병인 혈액암 투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똘똘이에 대해 "고양이를 처음 임시보호 하게 된 것은 가정폭력이다. 아동폭력, 정인이사건? 물고문 사건. 저는 다 겪었다. 내가 보호 받지 못하고 살아서 보호가 필요한 존재들을 보호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블로그 게시물을 들어와서 염탐하고 마음대로 상상해서 퍼트려 놓은 것을 알고 있다. 너무 스트레스다"며 똘똘이의 경우 "길고양이 특성을 버리지 못해 방사를 하려고 나갔다가 입양처가 생겨서 보냈는데 써놓은 블로그 글을 차마 수정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입양처와 진료받은 병원 등에 대해 묻자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고양이를 보낸 사람들을 험담하기도 했다.

고양이를 데려간 박씨는 고양이들의 진료 목적으로 이들에게 돈을 받은 바 있다. 또 똘똘이를 입양보냈다는 곳은 아직 완공되지 않은 타운하우스였고, 그가 SNS에 올린 경력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정신과 전문의 정재훈은 "이런 일을 함으로써 가상세계에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오는 환호 등이 에너지가 되기 때문"이라며 "가상세계에서 보여준 능력에 비해 현실에서는 차이가 나면서 거짓말이 계속 늘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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