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만나러 갑니다’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야산에서 발견된 시체 11구?
- 입력 2021. 08.22. 23:0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되짚어본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
1996년 9월, 대한민국을 공포에 빠뜨린 사건이 있었다. 한 택시 기사가 강릉 앞바다에 떠 있는 수상한 잠수함 한 척을 발견한 것. 조사 결과 잠수함은 북한에서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강원도 전 지역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고, 우리 군은 비상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북한의 소행임을 알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가 발견됐는데, 바로 잠수함에 남겨져 있었던 편지 한 통. 발견된 편지의 내용이 스튜디오에서 공개되자 모두 충격에 빠졌다. 또 오는 방송에서는 잠수함에 설치된 실제 CCTV 영상을 통해 북한 무장공비들의 침투 모습이 공개됐다. 그날의 상황이 상세히 찍힌 영상을 보며 전 출연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데. 이는 오직 ‘이만갑’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사건 발생 17시간 경과, 잠수함과 7km 떨어진 야산에서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체 11구가 발견된 것이다. 시신의 정체는 잠수함에 타고 있던 무장공비들로 확인됐고, 모두 집단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시체의 주머니 속에서는 유서까지 발견되었다는데. 그들은 왜 극단적인 죽음을 선택한 것일까. ‘이만갑’에는 당시 무장공비 소탕 작전에 참여했던 김남성(당시 철벽부대 소대장) 씨가 출연해, 무장공비의 시신이 발견됐던 그 날의 이야기를 전한다.
무장공비들의 시체가 발견되기 10분 전, 영화 같은 반전이 일어났다. 무장공비 일당 중 한 명인 ‘이광수’가 생포된 것이다. 이광수의 증언으로 잠수함에는 26명의 무장공비가 타고 있다는 것과 그들의 침투 목적이 확인됐는데 그 목적은 충격적이었다. 다름 아닌 ‘대통령 암살’. 이광수의 증언을 통해 우리 군은 수사의 방향을 전면 수정한다. 또한, 이광수의 진술 때문에, 우리 군 초소에 ‘OOO 열풍’ 이 불었다는 뒷이야기가 공개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달아난 무장공비를 소탕하기 위해 우리 군은 대대적인 작전을 펼친다. 하루 투입 군병력만 43000명이다. 육해공군이 총출동해 퇴로를 차단하고 밤낮없는 수색을 펼쳤다. 그 결과 12일 동안 11명의 무장공비를 사살하는 성과를 거둔다. 하지만 남아있는 3명의 무장공비를 잡기 위해 49일 동안 작전이 이어졌고, 연화동 전투를 끝으로 소탕 작전은 막을 내렸다. 전투에 직접 참여했던 김남성(당시 철벽부대 소대장) 씨를 통해 그날의 생생한 상황을 들어본다.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북한이 자신들의 소행을 인정하고 사과까지 했던 이례적인 사건이다. 하지만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있다. 사라진 한 명의 무장공비, ‘리철진’이다. 당시 실종 처리됐지만, 북한으로 도주했다는 소문이 퍼졌던 리철진의 이름이 올해 북한 방송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과연 그는 살았는가, 죽었는가. 그의 행적을 두고 출연자들 사이에서는 열띤 썰전이 펼쳐졌다고 전해진다.
대한민국을 혼란에 몰아넣었던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얽힌 이야기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채널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