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드론 항공 촬영→라이트쇼, 인천 로봇타워 사람들의 열정
입력 2021. 08.22. 23:05:00

'다큐멘터리 3일'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무궁무진한 드론의 세계가 펼쳐진다.

22일 오후 방송되는 KBS2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드론에 미치다 – 인천 로봇타워 72시간’ 부제로 꾸며진다.
로봇타워 앞마당에는 테스트 비행, 자격증 시험을 위한 연습, 레이싱 연습 등 온종일 다양한 목적을 위해 비행하는 드론으로 가득하다.

모두가 드론을 날릴 때, 누군가는 일부러 드론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드론용 낙하산을 개발 중이라는 김성민(47) 씨가 그 주인공이다. 낙하산 테스트를 위해 3년간 천 번 이상 드론을 떨어뜨렸다는 김성민 씨. 드론이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그는 좌절하는 법이 없다. 어떻게 떨어졌는지, 어디가 파손되었는지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며 오히려 드론의 추락을 발판삼아 성공에 한 걸음 다가간다. 이 일이 너무 좋아서 24시간이 아깝다는 사람, 지치지 않는 그의 열정이 드론의 발전된 미래를 앞당긴다.

한쪽에는 진세영 연구원과 직원들의 드론 정비가 한창이다. 직접 제작한 배송용 드론으로 치킨 한 마리를 먹기 위해 여섯 시간을 동분서주하는 그들. 경로 설정도 끝냈고 날씨도 좋지만, 테스트 비행은 언제나 긴장감이 가득하다. 백 번 성공해도 단 한 번의 실패가 치명적일 수 있는 게 드론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과연 드론을 타고 온 치킨을 먹을 수 있을까.

드론 조종은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 편견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이곳엔 많다.

햇빛이 쨍쨍한 여름, 로봇타워 내부에는 더위를 뚫고 온 어르신들이 저마다 조종기를 꼭 쥐고 있다. 누구보다 집중해서 수업을 듣고, 열심히 작은 드론을 날린다. 마음과는 달리 드론이 자꾸만 땅으로 돌진하지만, 얼굴에는 웃음꽃이 떠날 새가 없다.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는 즐거움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찬 이의 얼굴이 어찌 흐릴 수 있겠나.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 드론에도 나이가 없다.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도전한다는 것은 언제나 가슴 벅찬 일이다.

인천 밤하늘에 드론 편대가 출격했다. LED등을 부착한 작은 드론으로 공중에 온갖 그림을 그리는 드론 라이트 쇼.

인천 문화공원에는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드론쇼 준비가 한창이다. 직원들은 오와 열을 맞춰 수백 대의 드론을 배치하고, 검사원들은 안전한 비행을 위해 드론들을 꼼꼼히 검사한다.

다양한 색의 불빛이 밤하늘을 수놓으면 지켜보던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이 한순간을 위해 몇 개월을 밤잠 못 자고 준비한 사람들, 밤하늘의 빛나는 드론을 지켜보던 그들의 얼굴에도 만족스러운 웃음이 번졌다. 10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드론이 만든 빛의 향연을 눈에 새긴 사람들에게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선물일 것이다.

‘다큐멘터리 3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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