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마판사 종영] '디스토피아 세계'다운 엔딩…여운 남기며 퇴장
- 입력 2021. 08.23. 11:14:17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악마판사'가 권선징악의 결말로 막을 내렸다. 통쾌한 '사이다'보다는 씁쓸한 뒷맛을 남긴 채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악마판사
지난 22일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 연출 최정규)가 2개월 간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회에서는 강요한(지성)과 김가온(진영)이 재단 인사들을 심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요한, 김가온은 법정 안에 재단 인사들을 가둔 뒤 디케앱으로 마지막 재판을 시작했다. 디케앱을 통해 인체 실험이 행해진 꿈터전 사업의 실체도 모두 공개했다.
또, 정선아(김민정) 손에 죽은 자는 물론 그의 끄나풀 민정호(안내상)의 추악한 민낯도 공개됐다. 그들의 실체를 알게 된 국민들은 경악한다.
그 과정에서 정선아는 허중세(백현진)을 총으로 쏜 후 스스로 자결했다. 강요한도 재단 인사들과 함께 자폭했다. 죽은 줄 알았던 강요한은 다행히 살아있었다.
김가온은 어딘가에 살아있을 강요한을 그리워한다. 강요한이 없는 새 시대를 맞이하게 된 김가온. 하지만 그전과 그리 달라진 건 없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좌절한다.
이후 거짓말처럼 김가온은 강요한과 재회한다. 두 사람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며 서로를 바라봤다. 두 사람의 뭉클한 작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악마판사'는 tvN '빈센조', SBS '모범택시'를 잇는 다크 히어로물로 주목받았다.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옳은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표를 끊임없이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악마판사'만의 차별점은 한 재단이 국가를 장악한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이라는 세계관. 기존 법정 드라마와 결이 다른 신선함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다소 낯선 배경 설정 탓에 시청자 중간 유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빈센조', '모범택시'와 비교했을 때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두 작품에 비해 시청률, 화제성 모두 뒤쳐졌다. 1회 5.6%로 출발한 '악마판사'는 중반부까지 5~6%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다행히 후반부 시청률 반등에 성공했고 마지막회 8.0%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성, 김민정, 진영, 박규영, 김재경, 장영남, 백현진 등 배우들의 연기는 손색없었다. 특히 악(惡)을 악(惡)으로 처단하는 다크 히어로 강요한으로 열연한 지성은 선과 악 경계에 선 입체적인 인물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한편, '악마판사' 후속으로는 신민아, 김선호 주연의 '갯마을 차차차'가 방송된다. 오는 28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악마판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