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다리 되주길"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마블 첫 아시안 히어로 출격 [종합]
입력 2021. 08.30. 09:08:35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마블 세계관을 확장하고 아시안 히어로의 서막을 연다.

30일 오전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화상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시무 리우, 아콰피나,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이 참석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의 새로운 강력한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아이언맨’, ‘앤트맨’ 등 기존 마블 작품 속에서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전설적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루는 첫 번째 이야기로, MCU 세계관의 확장과 그간의 숨겨진 마블의 비밀을 밝힐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김씨네 편의점’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 시무 리우가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샹치’ 역을 맡아 고강도 액션부터, 재치 넘치는 연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마블의 첫 아시아 히어로인 샹치의 매력과 타 마블 히어로와 차별점에 시무 리우는 “아마도 샹치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단면적이 캐릭터고 본인만의 불안과 결함이 있다”라며 “주변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인간적 면모를 보인 캐릭터다. 마블 원작에서 보통은 슈퍼 히어로를 만날 때 완벽하고 결함이 없는데 많은 제작진들이 샹치의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뒀다. 많은 분들이 보시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샹치의 친구 ‘케이티’ 역으로 분한 아콰피나는 기존의 슈퍼히어로물에 등장한 여성 캐릭터들과는 분명히 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케이티를 연기하기 위해 다각도로 캐릭터 연구에 나섰다고. 아콰피나는 “케이티는 재미있고 누구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주변에 ‘내가 아는 사람 같다’ 느낄 정도로 평범한 인물이다. 그런 평범한 인물을 연기하는 게 굉장히 좋고 젊은이의 표상이라 생각한다. 이 세상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내가 원하는 것. 새상이 나한테 원하는 것, 부모님이 나에게 원하는 것을 찾는 이 시대 청년의 모습이라 공감이 갔다. 저에게 울림이 가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배우 입장에서 선물이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고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비주얼과 대규모 프로덕션, 익스트림 액션신이다. 특히 샹치는 강철 슈트나 강력한 무기를 지닌 기존 마블 히어로들과 달리 맨몸 액션으로 승부했다.

연출을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은 “액션 영화는 처음이다. 평소 저는 영화를볼 때 펀치날리고 폭발하는 장면은 보면서 넘어간다. 눈에 크게 들어오지 않는데 이번 촬영을 하면서 유명한 액션, 스턴트 팀과 작업했는데 각 액션 장면마다의 매력을 부여하고 인물에 따라 감성과 스토리텔링이 나오는 액션 장면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하게 됐다. 이 부분은 모든 팀이 처음부터 동의한 지점이라 성룡 팀 출신 등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한데 모여서 마법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제가 느끼기에 액션신을 통해 감정적으로 많은 분들이 울림을 받을 수 있고 많은 스토리가 녹여있는 액션을 만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라고 귀띔했다.

또한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은 “액션신을 짜면서 처음부터 중요시한 부분이 샹치와 아버지 간의 감정적인 스토리나 관계가 액션과 움직임을 통해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였다. 샹치는 자기 안에 어머니와 아버지 쪽이 서로 붙어서 큰 갈등을 겪고 있으나 중요한 건 한쪽만 선택하고 한쪽은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샹치는 양쪽을 수용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난다. 각 안무와 행동 등 이런 부분을 염두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연출했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샹치 역을 완벽 소화한 시무 리우에 캐스팅 찬사가 쏟아졌다. 샹치 역을 위해 특별힌 준비한 점에 시무 리우는 “최선을 다해 ‘샹치’라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수개월 동안 혹독한 트레이닝을 겪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4개월 정도 안무를 배우고 무술을 익히고 체력을 길렀다. 하루에 한 시간 반 정도 근력 운동도 하면서 몸도 만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신으로 버스신을 언급했다. 시무 리우는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장면이다. 그 부분에 대해 더 말하자면 제가 버스 위에 매달려서 있다가 옆으로 떨어지면서 버스 문에 부딪히는 장면이 있는데 스턴트를 직접 소화했다. 제작진들과 연구도 많이 하고 며칠간 협업해서 심혈을 기울인 장면이고 그 당시 정말 위험하다고 했음에도 ‘내가 하고 싶다’라고 강력한 의사를 표현해서 제가 소화한 장면이라 너무나 만족스러웠다”라고 자신했다.

시무 리우, 아콰피나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아시안 영화인들을 넘어 전 세계 관객들에게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줄 작품이 되길 바랐다. 시무 리우는 “이 영화의 중요성은 두 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본인의 이야기, 본인의 가족이야기, 우리의 경험이 인종을 넘어서 모든 사람의 풍부한 이야기가 큰 스크린에 펼쳐지는 것 자체가 너무나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캐나다에 이민을 간 중국계 캐나다인인데 캐나다에 자라면서 안타깝게도 그런 점은 못 봤다. 항상 아시안들은 백그라운드에 있거나 다면적이기보다 이차원적으로 보여졌다. 샹치를 통해서 어린 아이나 어른이건 할 것 없이 아시아계가 이런 큰 스크린에 우리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고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또 아시아가 아닌 다른 인종과 국적인 관객들에게 문화를 통해 배울 수 있고 문화의 다리가 되어줄 수 있다. 이 모든 걸 잘 녹여내서 세계의 다양성을 보여줄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아콰피나는 “저도 미국에서 자라면서 시무가 이야기한 부분에 공감한다. 미디어나 영화에서 아시아인이 자주 보이지 않아서 그런 면에 의미가 깊다. 어렸을 적 샹치같은 히어로를 원했고 미국뿐만 아니라 문화 다양성을 보여줄 좋은 영화다. 배우, 감독님 뿐만아니라 스태프들도 모두 아시안이었다. 아시안을 하나의 문화로 보기보다 그 안에서 너무나 다양한 문화가 있어서 많은 문화가 보여질 수 있는 점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시무 리우, 아콰피나 외에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는 ‘화양연화’, ‘중경상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선보인 대배우 양조위가 샹치의 아버지이자 ‘텐 링즈’ 조직의 수장 ‘웬우’ 역으로,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양자경이 ‘샹치’의 이모로 신비로운 세계 ‘탈로’의 전사 ‘난’ 역을 맡아 연기 시너지를 더했다.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은 “환상적인 캐스팅 조합이다. 캐스팅에 중요한 점은 각 배우가 진정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캐릭터를 진정한 인간으로 보여줄 수 있느냐였다. 너무나 다른 배경의 배우들이 왔다. 시무 리우와 아콰피나는 토론토, 미국 동부에서 이민자 경험을 가지고 왔고 양조위, 양자경 등 중국에서 오는 배우들도 모두 개인적인 경험을 가지고 세트장에 와서 인물을 풍부하게 표현했다”라며 “과거 아시안에 대한 고정 관념을 모두 타파했다. 고정 관념으로 보일 수 있는 점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연기를 펼쳤다. 배우 한분 한분 다 대단한 분이라 생각하고 작업하는데 즐거웠다”라고 자부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오는 9월 1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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