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결사곡2' 이태곤 "박주미와 70분 대화신, 대사 녹음해서 외워"
- 입력 2021. 09.03. 15:06:28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이태곤이 극 중 가장 화제를 모은 박주미와의 70분 독대신 후일담을 전했다.
이태곤
지난달 8일 종영한 TV조선 토일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유정준/ 이하 '결사곡2')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
매회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우던 '결사곡2'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6.6%, 분당 최고 17.2%까지 치솟으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 중 이태곤은 신병원 신경정신과 원장이자 사피영(박주미) 사랑꾼 남편 신유신(이태곤) 역을 연기했다. 시즌1에선 최고의 남편이자 아빠로 등장했던 신유신은 시즌2에서 불륜이 발각되면서 두 얼굴을 드러낸다. 특히 12회에서는 사피영이 신유신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논쟁을 벌이는 장면으로만 이뤄져 화제를 모았다.
이태곤은 "12회는 네 번 촬영해서 끝냈는데 정말 힘들었다. 다른 신 분량도 소화하고 있을 때라 체력적으로 힘들 때였다. 이걸로 회의를 많이 했었다.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신유신이 바람을 걸렸을 때 사피영하고 할 말은 굉장히 많았을거다. 처음엔 변명으로 일관하다 이후엔 사정을 한다. 사정하다 안되니까 화를 내다가 사피영의 치부를 건드린다. 그러다 애 핑계로 또다시 사정을 한다. 이런 부분을 명확하게 구분 지어서 연기를 해야 해서 쉽지 않았다"며 "외울 시간이 없어서 녹음을 해서 블루투스로 귀에 꼽고 다녔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 지금 하라면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중요한 장면이다 보니까 분위기는 처음엔 엄숙하고 다들 긴장했다. 시청률이 잘 나오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망가지면 큰일 난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다. 다행히 어느정도 반응이 괜찮았다. 70분을 둘이 이야기하는데 안 지겨울 수가 없다. 하지만 대본을 보고 정말 필요하고 지겹다고 생각 안 했다. 지금까지 이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이 끝까지 보게 만들자고 했고 그게 어느 정도 지켜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조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