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S.] 9월 신작 드라마, '인간실격'→'달리와 감자탕'
입력 2021. 09.03. 16:28:22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배우들이 9월 안방극장을 찾는다. 미스터리, 스릴러, 첩보 액션, 로맨스까지 장르도 다채롭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관전포인트들도 예고해 더욱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 전도연이 돌아왔다, 빛을 향해가는 '인간실격'

전도연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전도연의 복귀작이라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인간실격'(극본 김지혜, 연출 허진호 박홍수).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6년 '굿와이프' 이후 안방극장에 돌아온 전도연은 작가가 되고 싶었던 대필작가 부정 역을 맡았다. 부정은 최선을 다해 걸어왔으나 인생의 내리막길 위해서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인물. 부정에게 감정 이입이 많이 됐다는 전도연. 그가 그려낼 새로운 캐릭터에 벌써부터 기대가 커진다.

전도연과 함께 호흡하는 류준열의 연기 변신 역시 기대되는 포인트.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청춘의 이면을 그릴 예정이다.

'인간실격'은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과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 등을 집필한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 조여정X김지수가 만났다, 치정 미스터리 '하이클래스'

'믿보배' 조여정, 김지수표 '치정 미스터리'는 어떨까. 두 배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극본 스토리홀릭, 연출 최병길)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다.

'하이클래스'에서 조여정은 남편의 살인범으로 몰리며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은 전직 변호사 '송여울'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김지수는 국제학교의 여론을 쥐락펴락하는 모태 금수저 '남지선'으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조여정, 김지수 뿐만 아니라 박세진, 공현주까지. 네 배우들이 강인한 신(新) 여자 캐릭터들의 탄생을 예고해 더욱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빈센조' 홍자영, '마인' 서희수·정서현을 잇는 주체적이고 개성 넘치는 여성 캐릭터들의 향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하이클래스'는 드라마 '에덴의 동쪽', '앵그리맘', '미씽나인' 등으로 세련된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 MBC 첫 금토극 '검은 태양', 단비될까.

MBC가 올해 하반기 창사 60주년 특별 기획 첫 금토극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을 선보인다.

'검은 태양'은 박석호 작가의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으로,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검은 태양'이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이유는 남궁민이 선택한 작품이기 때문. 그는 무려 8년 만에 MBC 드라마로 돌아왔다. 극 중 국정원 최정예 현장 요원 한지혁 역을 맡아 화려하고 통쾌한 액션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박하선이 독보적 캐릭터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해 예비 시청자들을 기대케했다. 박하선은 극 중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지닌 국정원 범죄정보통합센터 4팀장 서수연으로 분한다.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는 박하선. 그가 이번 작품에서 선보일 새로운 모습은 어떨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형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드라마 '검은 태양'이 연이은 부진으로 침체되어 있는 MBC 드라마의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오는 9월 17일 첫 방송을 확정 지은 '검은 태양'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 현실 슈퍼히어로가 된 이하늬, '원 더 우먼'

SBS가 올해 하반기 금토드라마에 더욱 힘을 싣는다. 그 스타트를 끊는 금토극은 이하늬가 이끄는 '원 더 우먼'(One the Woman)이다. SBS는 금요드라마로 방송된 '펜트하우스 시즌3'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17일 '원더우먼'을 시작으로 금토드라마를 재개한다.

'원 더 우먼'(극본 김윤, 연출 최영훈)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가 된 후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다.

2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이하늬는 '원 더 우먼'에서 싸가지 성질머리의 스폰서 비리 검사 조연주 역, 악랄한 구박 속에서 신데렐라의 삶을 사는 재벌가 며느리 강미나 역을 맡아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한다. 매 작품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 온 이하늬가 '원 더 우먼'에서 보여줄 '현실 슈퍼히어로'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쏠린다.

'원 더 우먼'은 '펜트하우스3' 후속으로 9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tvN 장르물 마니아들 모여라, '홈타운'

'믿고 보는 연기파 군단'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가 '홈타운'으로 뭉쳤다.

tvN 새 수목드라마 '홈타운'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유재명 분)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한예리 분)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엄태구 분)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유재명은 참혹한 가스 테러 사건으로 아내를 잃은 강력반 형사 최형인 역을, 한예리는 가스테러범의 가족이라는 사회적 낙인을 견디며 살아가는 조정현 역을 맡았다. 엄태구는 전무후무한 테러 사건을 벌인 무기징역수 조경호로 분해 두 사람과 함께 호흡한다.

여기에 드라마 '비밀의 숲2'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배우, 제작진의 조합이 tvN 장르물 마니아들의 구미를 당긴다. 새로운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한 '홈타운'이 과연 기존의 장르물과는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홈타운'은 오는 9월 2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 아트 로맨스 '달리와 감자탕', 김민재X박규영 케미 어떨까

KBS 수목극이 3개월 만에 부활한다. 첫 주자는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 연출 이정섭)이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무)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다.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미술관을 배경으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신개념 아티스틱 로맨스를 선보인다.

김민재, 박규영이 연기 호흡을 맞춘다. 남녀 주인공인 진무학(김민재)과 김달리(박규영)는 성장 배경, 학력, 취향 등 달라도 너무 다른 상극 캐릭터. 마시는 공기조차 다를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달라서 서로에게 더 끌리는 '아트 케미'를 그려냄으로써 이제껏 어디서도 보지 못한 설렘을 유발할 예정이다.

'달리와 감자탕'은 '단, 하나의 사랑', '동네변호사 조들호', '힐러', '제빵왕 김탁구'의 이정섭 감독과 '어느 멋진 날', '마녀의 사랑'의 손은혜, 박세은 작가가 의기투합하는 작품. 오는 9월 22일 오후 9시 3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tvN, MBC, SBS,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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