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협박 혐의' 양현석, 2차 공판준비기일…공익제보자 포렌식 조작 의심
입력 2021. 09.17. 15:02:38

양현석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 측이 검찰에 제출된 공익제보자의 휴대폰 추가 포렌식을 요구했다.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유영근) 심리로 양현석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의 혐의에 대한 두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됐다.

지난달 13일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으나 검찰 측과 번호인이 증거 채택 등을 두고 대립함에 따라 한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갖게 됐다.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종결, 11월 5일 첫 정식 재판을 열기로 했다.

향후 재판에선 총 7명의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며, 첫 공판 증인으로 채택된 이는 양현석에게 협박을 받앗다고 주장 중인 공익 제보자 A씨의 제보 및 번복 진술을 들었던 경찰 B씨다. 협박의 수혜를 얻은 비아이도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할 전망이다.

이날 양현석 측 변호인은 공익제보자 한모 씨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에 대해서도 무결성, 원본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재판 과정에서 다시 포렌식 하도록 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경찰이 제출 받은 휴대전화를 그대로 포렌식한 것인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발했고, 양씨의 변호인 측은 "오염된 전자정보를 경찰이 포렌식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검찰이 객관적으로 증명하라"고 요구했고, 검찰은 "경찰 측에 포렌식 이미징 파일을 요청해 변호인에게 전달해보겠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2016년 발생한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공급책이던 가수 출신 연습생 A씨를 불러 회유, 협박하고 진술을 번복할 것을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건이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되면서 조사를 받았다.

지난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A씨를 사옥으로 불러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모두 번복하고 거짓 진술하도록 협박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양 전 대표는 "'착한 애가 돼야지' '나는 조서를 다 볼 수 있다'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는 등 연예인 지망생 A씨에게 위해를 가했다"고 공소사실 이유를 밝혔다.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은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A씨를 만나 이야기한 건 사실이지만 거짓 진술을 하도록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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