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타운 첫방]新 장르물의 탄생…지루할 틈 없는 60분
입력 2021. 09.23. 11:26:10

홈타운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홈타운'이 거대한 미스터리의 포문을 열었다. 극강의 미스터리와 스릴을 선사, 지루할 틈 없는 60분을 만들어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홈타운'(극본 주진, 연출 박현석) 1회에서는 1999년 사주시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등 풀리지 않은 기이한 사건들과 그와 연루된 인물들을 조명했다.

사주시의 기이한 사건들의 중심에는 12년 전 사주역에서 가스 테러를 일으킨 살인마 조경호(엄태구)의 가족들이 있었다. 가스테러범 조경호는 현재 무기징역수로 복역중이다. 그의 여동생 조정현(한예리), 그의 딸 조재영(이레)는 최근 사주시로 돌아와 '숙반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사주시의 의뭉스러운 첫 번째 사건은 이경진(김지안) 모친 살인 사건이다. 이경진은 욕조 속 괴여인에게 습격을 당하고 행방불명된 상황. 그런 상황에서 이경진 부친으로부터 '딸이 믹스테이프로 자신에게 메시지를 남겼고, 그 안에 얼마전 전학 온 조재영(이레)이라는 아이가 12년 전 사주역에서 가스 테러를 일으킨 살인마 조경호(엄태구)의 딸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는 증언을 얻었다.

어느 날 조정현은 고교 동창인 정영섭(이해운)이 분신을 시도해 전신 화상을 입고 입원중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그 동창이 분신 시도 전 전 동창들에게 조정현을 언급하며 "구루의 가족이 돌아왔다. 약속의 시간까지 구루의 딸은 구루를 대신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는 것을 전해들었고, 조정현은 정영섭을 찾아간다.

정영섭을 찾아간 조정현은 '구루'와 관련한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 조정현이 찾아간 날 정영섭은 쇼크를 일으켰고 사망했다. 정영섭은 사망 직전 '조정현이 여기 있으면 안 된다. 조정현이 여기 있으면 조재영이 위험해진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 시각, 정영섭의 말대로 조재영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 조재영이 갑자기 실종된 것. 조재영은 실종되기 전날 조정현에게 "고모한테 말 안 한 게 있다. 하루만 기다려 줄 수 있냐"고 말한 바 있다. 과연 조재영은 어떤 비밀을 품고 있었던 건지 그리고 조경호와 사주시의 의문스러운 사건들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지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홈타운'의 연출을 맡은 박현석 감독은 tvN 장르물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그가 빚어낸 치밀한 구성과 강렬한 미장센은 기대 이상이었다. 미스터리 스릴러가 주는 쫀쫀한 긴장감은 물론 오컬트 요소가 만들어내는 섬뜩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특히 과감하게 상하를 반전시킨 앵글, 붉은 피로 쓴 듯한 문양, 정체불명의 여인 형상 등은 '홈타운'만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줬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시너지 역시 압도적이었다. 극의 화자인 유재명(최형인 역)을 비롯해 한예리(조정현 역), 엄태구(조경호 역) 그리고 이레(조재영 역)까지 흡입력 높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홈타운' 세계관으로 끌어들였다.

빈틈없는 완성도로 새로운 장르물의 시작을 알린 '홈타운'은 1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1%, 최고 4.0%,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8%, 최고 3.5%를 기록했다. 장르물 특성상 시청자 중간 유입이 비교적 어려운 만큼 초반 입소문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홈타운'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홈타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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