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0’ 장영남·김정영·김강민, 연기 드림팀이 전할 충격 서스펜스 스릴러 [종합]
입력 2021. 09.30. 15:20:46

'F20'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한국 사회의 차가운 단면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신선한 충격과 함께 서스펜스 스릴러를 전한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까지 더해져 폭풍 전야 속으로 이끌어 간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극한의 긴장감을 자아내는 ‘F20’이다.

30일 오후 영화 ‘F20’(감독 홍은미)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은미 감독, 배우 장영남, 김정영, 김강민 등이 참석했다.

‘F20’은 아들의 조현병을 숨기고 싶은 엄마 애란(장영남)의 아파트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엄마, 경화(김정영)가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연출을 맡은 홍은미 감독은 “우리사회 차별, 편견, 배척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했다. 현대 우리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영화이기 전, 드라마스페셜 장점이 실험적이고 주제의식 있는 작품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건데 시너지가 나 영화까지 왔다”면서 “중점을 둔 건 드라마라는 게 인물이 나오고 사건이 진행되니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서사에도 공을 들였다”라고 기획 의도를 언급했다.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자아낸 제목 ‘F20’에 대해 홍 감독은 “조현병의 질병 분류 코드다. 국제적으로 표현되는 표기법이다”라며 “작가님과 많은 고심을 했다. 타이틀이라는 건 한 콘텐츠를 표현할 수 있는, 강렬하고 핵심이 되는 건데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부정적인 걸 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건 공인된, 의학적으로 분류가 된 것이란 점을 생각해서 제목을 선정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극중 애란 역을 맡은 장영남은 “대본에서 굉장히 흡입력이 있었다. 주인공 애란의 감정, 심정들이 극대화되게 잘 표현되어 있어서 매력적이었다”면서 “기획의도에 작가님이 쓴 글이 있다. ‘편견, 차별에 관한 오해는 언젠가 나에게 돌아올 것이다’라는 글이 너무 좋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영화 ‘국제시장’ ‘증인’ ‘서복’,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악마판사’ 등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개성으로 캐릭터를 소화해낸 장영남은 ‘F20’을 통해 선과 악을 넘나드는 폭발적인 열연을 예고한다. 장영남은 “늘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 ‘F20’에서는 105신이 있었는데 제가 102신정도 나온다. 한 인물의 감정을 끝날 때까지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표현해야하는 건 처음이었다. 저에게도 고무적이라 책임감과 긴장이 많이 느껴졌다”면서 “아들을 지키는 엄마의 사투를 담은 이야기라 감정을 어떻게 쌓아갈 것이냐,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느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해왔던 엄마 역할과 이번 영화 속 애란과 차별점에 대해 장영남은 “애란은 여린 엄마였다. 감정선이 섬세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이 엄마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변화의 과정을 보여줘야 했기에 다른 엄마들과 달랐다”라며 “아들을 향한 모성애가 짙은 엄마다. 아들을 지키려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엄마라 달랐다”라고 답했다.

김정영은 조현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또 다른 엄마 경화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김정영은 “시나리오가 쭉 읽히는 힘이 있더라. 긴장이 늦춰지지 않는 작품의 힘이 있었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묵직함, 작품의 깊이가 와 닿았다”라며 “미팅 때 만난 감독님의 진정성 있는 모습이 순수하시더라. 함께하게 될 거라는 배우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대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화라는 인물이 겉으로 보기엔 온화하고 따뜻한데 사회적인 부당한 편견이나 오해에 대해서는 당당히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꿋꿋한 인물이다. 밝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긍정을 잃지 않으려 한다. 부드러움 속에서도 강함이 어떻게 잘 표현될 수 있을까 싶었다. 그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덧붙였다.



드라마 ‘학교 2021’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데 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김강민이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그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애란의 아들 도훈 역을 맡았다.

김강민은 “자료를 수집하고 싶어 여러 영상이나 글을 많이 찾아봤다. 짧은 시간이지만 공부해보고 싶어서 감독님이 추천해주신 책을 여러 번 읽어봤다. 인물에 다가가기 위해 감독님과 이야길 나누면서 다가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완벽한 조합에 홍은미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연기자, 배우라는 사람들이 끌고 가는 매체이기 때문에 연기력을 우선시한다. 대한민국에서 연기로는 아무도 의문을 제기할 수 없는, 최고의 연기력을 가지신 분들을 집합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에 엄마들이 많이 나온다. 리얼하게 그 동네에 살 것 같은 엄마, 이웃에 관심 가질 엄마라 생각해 배우가 아니라 캐릭터가 보일 수 있는 배우를 1순위로 찾았다. 실력파 선배님들이 흔쾌히 해주시겠다고 하시더라. 드림팀을 꾸렸는데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다. 발군의 연기실력을 가진 분들을 모시고 정말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실력도 좋지만 현장에서 배우들과 인물을 만들어가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주셨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F20’은 조현병에 대한 한국 사회의 차별 어린 부정의 시선을 날카롭게 담아내며 예측불허 스토리로 끌고 간다. 홍은미 감독은 “차별화를 두고 신경 쓰려 한 점은 기존에 나온 서스펜스 스릴러 보다 인물의 심리를 따라가려 했다. 장영남 배우님이 모든 장면에 다 나온다. 한 엄마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이야기인데 인물의 심리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주변 인물들도 왜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지, 당위성을 주고자 했다. 인물 위주로 따라가며 보고 나면 애란이란 인물의 행동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까”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F20’은 오는 10월 6일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와이드 릴리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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