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라이프’ 갯벌로 나선 어머님, 바지락 캐 생계유지 한 사연
입력 2021. 10.04. 20:10:00

'오 마이 라이프'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외진 섬에서 평생 쉬는 법을 모른 채 매일 갯벌로 출근해 바지락을 캐 생계를 이으며 우여곡절 많은 삶을 살아온 어머님의 사연이 공개된다.

4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행복한 동행, 오! 마이 라이프’(이하 ‘오 마이 라이프’)에서는 평생 물때를 따라 갯벌로 나간 섬-어매 김옥희 어머님과 아들, 딸 남매가 출연한다.

사방이 바다에 막혀 감옥 같은 섬에서 태어나 탈출을 꿈꿨던 섬-소녀. 한없이 다정한 남편을 만나 소를 닮은 섬 ‘우도’에 정착하게 됐다고. 당시 남편이 손수 고치며 살던 흔적이 남아있는 집에서 41년째 살고 있다. 남편의 오랜 투병 생활로 병원비와 생활비는 오롯이 아내의 몫이 되었다는데. 아픈 남편을 돌보느라 삼남매에겐 점점 소홀해졌고, 결국 어린 나이에 육지로 나간 자녀들에게 따뜻한 도시락 한 번 싸주지 못한 게 아직도 한이라는 어머니. 때문에, 폭우를 뚫고 자연산 낙지, 소라, 유기농 채소, 자녀를 향한 미안한 마음까지 박스가 터지도록 눌러 담아 자녀에게 보낸다.

한편 그의 일일 아들, 딸이 외기 위해 뱃길로 10여 분을 달려 우도에 도착한 윤형빈, 정경미 부부. 바지락 캐기 반백 년 경력으로 달인을 연상시키는 어머님의 빠른 손놀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심지어 파이터 윤형빈도 힘들어하는 일을 척척 해내는 어머님의 억척스러움에 두 번 놀랐다고. 이어 직접 캔 바지락으로 만든 바지락 칼국수와 우도 앞바다에서 잡아 온 소라와 꽃게찜까지. 자급자족 섬마을 밥상에 부부의 입맛은 물론, 눈앞에 펼쳐진 오션뷰에 할 말을 잃었다고 한다.

또한 어머님이 소중히 모아 놓은 편지 꾸러미들 사이에서 발견된 편지로 인해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남편이 보고 싶을 때마다 남편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써내려 갔다고 한다.

이어 아픈 남편과 삼남매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김옥희 어머님의 청춘을 되찾아주기 위해 ‘오 마이 닥터 크루’ 안과 의사 김정용, 신경외과 의사 이길용, 치과 의사 김진환이 나섰다. 왼쪽 무릎의 안쪽 연골은 닳고 닳아 관절염 말기에 4번-5번 요추가 신경을 누르고 걷기가 불편할 정도로 허리협착증이 심각하다는 진단을 내린 이길용 신경외과 전문의. 특히, 정상인과 비교해 근육이 10%도 남아있지 않아 이대로 가다가는 일은 물론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심지어 가만히 있어도 쉴 새 없이 흐르는 눈물로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는데, 뚫려 있어야 하는 눈물길이 노폐물로 막혀 눈물이 눈물길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고 밖으로 흘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눈물길이 막혀 시야가 뿌연 것으로 생각했지만, 매일 햇볕을 직접 받은 탓에 백내장까지 심각한 단계라고. 과연 김옥희 어머님은 건강한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나올 수 있을까.

‘오 마이 라이프’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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