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 네임’ 한소희의, 한소희에 의한, 한소희를 위한 액션 누아르 [종합]
- 입력 2021. 10.05. 12:22:14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한소희의 물불 가리지 않는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이다. ‘마이 네임’이 액션 누아르의 신세계로 초대하고자 한다.
'마이 네임'
5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감독 김진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진민 감독, 배우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이 참석했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인간수업’으로 파격적인 설정과 완성도 높은 연출을 보여주며 호평 받은 김진민 감독이 넷플릭스와 함께하는 두 번째 연출작이다.
김진민 감독은 “한 사람이 복수를 하는 이야기다. 여기 앉아 계신 한소희 주인공이 모든 사람을 만나가면서 자기의 복수 길을 뚜벅뚜벅 가고,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방점을 두고 싶다면 액션물이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알고있지만’ 등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 한소희가 파격 변신에 나선다. 한소희는 “복수라는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걸어 나가는 처절함이 대본 안에서 보였다. 감정을 표현하는 일에 있어 말이나 얼굴을 표현해도 몸으로 하는 건 아직 경험하지 못했던 장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본을 봤을 때 재밌게 읽었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한소희는 극중 복수를 위해 언더커버가 된 지우 역을 맡았다. 오혜진과 지우 1인 2역을 소화하는 한소희는 “복수를 위해 미래와 이름을 버린 캐릭터다. 그만큼 간절했고, 복수라는 단어 자체가 지우에게는 전부인 캐릭터다. 제가 생각했을 때 지우는 아름다운 나이에 아버지의 죽음을 당하게 되고, 그 사람을 찾아 떠날 수밖에 없는 캐릭터라 안타깝기도 하면서 목적의식을 향해 달려가는 강단 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지우는 조금 더 일차원적으로 복수에 대한 접근을 하는 캐릭터라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드는 성격이다. 혜진이는 보다 더 치밀하게 복수에 근접하게 디테일을 생각해 감정은 배제됐지만 보다 이성적인 캐릭터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소희는 ‘마이 네임’을 통해 첫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알량한 패기와 함께 액션스쿨에 가서 하루 수업을 받았다. 이거는 잔꾀를 부리는 순간 망하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대와 합을 맞춰 하나의 동작을 만드는 거라 부담이 컸다. 혹여나 다칠까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했던 것도 있다”면서 “힘들었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박희순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액션을 한다. 촬영 시작 두 달 전부터 체력과 액션을 연습했다”라며 “소희 씨 같은 경우, 한 달 먼저 혼자 액션을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또 한소희가 “‘마이 네임’의 액션은 목숨이다. 목숨을 건 처절한 액션이 많다. 살기 위해 하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는 액션신이 많기에 목숨 걸고 하는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자 김상호는 “감독님이 소희가 한 액션을 보라며 찍어 놓은 걸 보여주신 적 있다. ‘기특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롱테이크 액션을 보고 ‘기특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특한 액션’이라고 생각든다”라고 한소희를 칭찬했다.
액션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연습에 매진했던 한소희. 김진민 감독 여깃 “감독이 작품을 선택할 때 항상 이유를 찾는다. ‘인간수업’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다른 작품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아주 오랫동안 손에서 놨던 장르가 액션이다. 제 필모에 액션이 있어서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작가님의 글에 묵직한 맛이 있었고, 주인공이 달라보였다.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이 각자의 역할에 대해 뚜렷하게 캐릭터화 되어 있었다.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캐릭터를 함께할 수 있다면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액션을 해보자는 생각에 신나게 했다”라며 “한소희 씨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연습 하겠다고 약속 하면 하자고 했다. 본인도 그걸 하고 싶어서 하겠다고 해서 믿으며 하게 됐다. 그 다음은 소희 씨가 스스로 하게 됐다. 액션을 하고 싶었는데 하겠다는 배우가 나왔고, 스스로 약속 지켜주셔서 여기까지 온 큰 동력이었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배우라는 존재는 외모, 특성 등 한계에 규정을 짓는다. 한계를 스스로 뚫는 배우들은 가능성이 되는 거다. 가능성에 안주해버리면 한계가 되는 거다. 한소희 배우를 만나자마자 ‘하고 싶어, 하기 싫어? 연습할거냐, 안 할거냐’라고 물었다. 1초도 망설이지 않고 ‘하고 싶어요’라고 하더라. 그게 좋았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당신은 아름답다고 생각하기에 아름다운 작품은 많이 할 거다. 이런 작품은 쉽게 오지 않을 거니 같이 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소희 씨가 운이 좋았던 건 좋은 무술감독님과 배우들과 함께했다. 제일 감사하고 싶은 사람은 한소희 씨다. 무엇보다 제일 열심히 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소희 외에도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캐릭터로 분해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회 반전을 거듭하며 예측 불가한 전개로 손에 땀을 쥐게 할 ‘마이 네임’은 오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