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호, 마약 중독에 일침 "금단증상으로 생지옥…인생 최대 실수"
- 입력 2021. 10.06. 13:01:15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고등래퍼'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래퍼 윤병호(불리다바스타드)가 마약 금단 현상의 심각성을 털어놨다.
윤병호
윤병호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스컬킹TV'의 '래퍼 불리가 말하는 펜타닐의 효과와 부작용, 약쟁이 래퍼들에게 가하는 일침!'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먼저 윤병호는 "여주교도소에 불미스러운 일로 6월 11일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후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교도소에서 10대들의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관련 뉴스를 봤는데, 제가 사용하던 기구들이 그대로 나오더라. 마약을 자수하면서 약쟁이 이미지 붙는 게 두렵기도 했지만 약을 끊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해당 콘텐츠에 나오게 됐다"라며 근황과 함께 출연 계기를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직접 겪은 펜타닐 부작용과 효과에 대해 "친한 형이 하는 걸 보고 한번 해봤는데 기분이 너무 좋더라. 그때 당시 저는 필로폰이나 이런 마약에 중독돼있는 상태고 중요한 것은 처방전이 나오는 합법 마약이니까 당연히 전문의약품이 그렇게 강한 마약일지는 생각도 못했다"라며 "일주일까지는 특별한 금단증상이 없으니까 대마초처럼 과장돼있다고 생각했는데 완벽한 오판이자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병호는 "어느순간부턴가 체온 조절이 안되면서 아직도 금단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꿈만 꾸면 악몽이고 펜타닐의 효과는 릴렉스가 되면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삶에 도움이 된다고 착각한다"라며"피해의식이 굉장히 강해지고 누군가가 나에게 조언을 했을 때 합리화를 계속 하게 되고 마약 없으면 자살 할 거 같고 끊을 수 없을 것 같은 고통이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신체 금단이 2주 정도 가는데 하루는커녕 10분도 버티지 못했다.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느낌과 온몸에 끓는 물을 들이붓는 느낌이었다. 너무 아파서 나도 모르게 창문 밖으로 뛰쳐 내리려는 걸 어머니가 잡고 말리셨다. 끊는 과정에서 부모님이 나를 지켜보면서 굉장히 상처를 받으시고 속상해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병호는 "이후 1년 6개월 동안은 정신적인 금단증상으로 생지옥을 경험했다. 죄책감에 휩싸이고 약을 하면서 저지른 실수를 계속 생각하면서 영혼이 잘려나가는 느낌이었다"라며 "마약에 손을 대는 순간 삶의 주인은 본인이 아니라 악마의 것이 된다.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시라면 안 가지셨으면 좋겠다. 살아있고 의지만 있으면 끊을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윤병호 "약한 걸 자랑하는 래퍼들의 영향을 받아 10대들에게도 퍼졌다. 마약을 걸리고도 너무 당당하고 멋지게 포장한다. 뉴스에 나오는 이 사태들, 우리 책임이 제일 크다"라며 "우리 직업군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가사에 마약 이야기를 하면서 10대들에게는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 당신이 되고 싶어 꿈을 키우는 친구들에게 음악으로 마약을 합리화하지 말아달라"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스컬킹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