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th BIFF] 임권택 감독 “버팀목=집사람, 대우받고 살게 해줘 고마워”
입력 2021. 10.07. 16:20:22

임권택 감독

[부산=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임권택 감독이 아내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7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소극장에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임권택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임권택 감독은 “영화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을 할 나이가 됐다. 큰 장래가 있는 감독이 아니다. 상은 늘 받으면 좋은 것”이라며 “영화를 만들어 어디에 출품해 상을 받아야하는 삶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상이라는 게 받는 사람들이 그 상을 받고, 격려와 위안이 되고 노력을 할 수 있는 분발심을 가지게 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저는 끝난 인생에서 공로상 비슷하게 받는 것 같아 좋기도 하지만 더 활발하게 생이 남은 분들에게 가야하지 않나 생각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인생에서 버팀목이 되어준 동료가 누구냐는 질문에 임권택 감독은 “한 번도 칭찬을 안 해서 꾸중을 듣고 사는 우리 집사람”이라며 “처음 이런 자리에서 칭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세 많이 졌고, 별로 수입도 없어 넉넉한 삶이 아닌데 잘 견뎌줘서 영화감독으로 대우받고 살게 해준 마누라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임권택 감독을 지목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임권택 감독은 1962년 데뷔작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시작으로 102번째 영화인 ‘화장’에 이르기까지 60여 년간 쉬지 않고 영화를 만들며 아시아영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동서대학교는 임권택 감독의 수상을 기념해 영화제 기간인 6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오후 12시~오후 7시까지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박물관을 특별 연장 개관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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