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in 캐릭터] ‘너를 닮은 사람’ 신현빈 “방치된 느낌 주려 파마”
입력 2021. 10.13. 13:39:27

'너를 닮은 사람' 신현빈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신현빈이 캐릭터 표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언급했다.

13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임현욱 감독, 배우 고현정, 신현빈 등이 참석했다.

신현빈은 “제가 맡은 역할은 세 계절을 같은 옷만 입는다. 그 옷만 입는 사연이 드라마에 나온다”면서 “감독님이 ‘초록색 괴물’ 같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어디서 튀어나오고, 무슨 일을 할지 몰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런 게 매력이었다”라고 말했다.

신현빈은 “읽었을 때 재밌는데 막상 이걸 표현하고, 이해하고, 설득하는 감정에 가기 위해선 어려웠다. 어떤 식으로 이 사람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외적인 모습도 어떤 것일까 하면서 테스트도 여러 가지 해봤다. 희주와 어떤 면에서 비슷하고, 달라 보일까에 대해서도 신경 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양손잡이인데 작품에 따라 오른손을 쓰기도 한다. 이 작품은 왼손으로 하면 어떨까 해서 왼손으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준비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스타일 변화의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신현빈은 “겉옷이 한정되어 있고, 꽤 긴 시간동안 표현되다 보니 거기에 맞는 스타일링을 계속 해야 했다. 저보다는 스타일리스트가 색깔을 맞추느라 힘들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나름 그 안에서도 조금씩의 변화가 있다. 과거와 현재에 대해 신경을 썼다”라며 “방치된 사람의 느낌을 주려고 파마를 하기도 했다. 머리카락도 피스를 붙여 많아 보이고, 길어보이게 했다”라고 전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정희주, 그리고 그녀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 구해원의 이야기다. 오늘(1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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