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꼬무' 정규 편성으로 더욱 견고해진 이야기 보따리 [종합]
- 입력 2021. 10.21. 11:06:24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더 강력해지고 더 탄탄해진 이야기들로 안방을 찾는다.
장성규-장현성-장도연
21일 오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장도연, 장성규, 장현성, 유혜승 PD가 참석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너’ 에게 꼭 들려주고 싶어! 친구, 배우자, 동료...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가장 가까운 지인)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 로 전달하는 방식의 프로그램.
대한민국에 ‘이야기 열풍’을 일으킨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의 원조이자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더 새롭고 강력한 이야기와 함께 정규편성으로 돌아왔다. 유혜승 PD는 정규 프로그램이 된 ‘꼬꼬무’에서 이전 시즌과의 차별점에 “끊기지 않고 매주 하는 것. 그리고 앞전 시즌에선 큰 사건들 위주로 다뤘다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인물에 대한 탐구도 있고 실제로 다루기 쉽지 않은 소외된 이야기들을 많이 담아보려고 했다. 다음 레벨로 넘어간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정규 편성된 꼬꼬무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장트리오다. 장항준 감독의 찐친이자 단골 이야기 친구 배우 장현성이 꼬꼬무의 새로운 이야기꾼으로 전격 합류했다.
‘꼬꼬무’의 새로운 이야기꾼으로 함께하게 된 장현성은 “내가 보기에도 너무 재미있더라. 장항준이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 같다고 실제로 그런 이야기를 했다. 직업이 감독이라 해야 할 작품 스케줄이 있고 해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친구들과의 여행을 내가 대신 손잡고 갈 수 있다는 게 무한한 영광이다”라고 감격을 표했다.
그러면서 장현성은 장항준이 건넨 조언에 대해 “너무 잘하지는 말아달라고 애걸복걸하더라.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커서 리스너나 꼬물이의 한사람으로 애청을 할 테니 부디 오래오래 해달라 했다. 내가 팔순까지 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파일럿 프로그램과 시즌1, 2를 거쳐 마침내 정규편성 프로그램으로 안착한 ‘꼬꼬무’는 그간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 6천만 뷰, 한국인이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램 11위 등 각종 기록을 세우며 화제성과 동시에 인기를 끌어모았다.
대중의 성원에 장도연은 “제가 출연료를 받고 출연하는 게 미안해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 뿐이었는데 결과가 좋으니까 내심 뿌듯했다”라고 전했다. 장현성은 “감정과 지식, 궁금증이 넓어지고 기다렸다. 내가 기다리던 프로그램,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었다”라고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성규는 “채널을 돌리다 멈추게 만들고 끝까지 보게 된다는 반응들이 기억에 남더라”라고 공감했다.
‘꼬꼬무’를 통해 사건을 스토리텔링하면서 배운 점도 많았다고. 장도연은 “이제 기사를 볼 때 시기에 집중하게 된다. 늘 이야기 시작을 그렇게 하다 보니 옛날에는 그 사건 자체의 내용만 봤다면 요즘에는 그 시기를 본다. 전후 사정이 이렇게 되는지, 그때 어떤 다른 일이 있었는지 신경을 쓰게 된다”라고 말했다.
장성규는 “‘꼬꼬무’를 하면서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얘기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나를 반성하게 만든 프로그램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반성했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유혜승 PD는 “제작진조차도 사실 이 아이템을 준비하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됐다. 우리가 몰랐고 한 번 쯤 다시 해보면 좋겠다는 마음이고 제작진도 배워가면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꼬꼬무’의 기획의도도 이와 비슷한 지점에서 출발했다. 유혜승 PD는 “‘꼬꼬무’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정말 편안한 술자리에서였다. 그 안에 무엇을 담을까 했을 때 지식 전달만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사람, 인생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내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장현성을 새 이야기꾼으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선 유혜승 PD는 “직업이 배우다 보니 이야기꾼으로 몰입이나 캐릭터 이해도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장도연, 장성규까지 이야기꾼을 세 명으로 구성한 점 또한 제작진의 세심함이 담겨있었다. 유혜승 PD는 “둘만 한다고 생각하면 한쪽으로 생각이 편향될 수도 있지 않나. 균형을 잡기 위해선 제일 안정적인 구도이기도 한 삼각형처럼 세 명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매 회, 사건마다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는 ‘꼬꼬무’는 막대한 소품과 자료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증언자들의 등장은 이야기에 한 층 더 현실감과 몰입감을 실어준다. 유혜승 PD 또한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우리 프로그램에만 볼 수 있는 증언자분들이 큰 차별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매주 자료들을 찾고 봐야하는 것은 당연히 힘들다. 하지만 이 자료들을 다 인지하고 있지 못하면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하기 어렵고 현장에서 취재하는 PD들도 힘들다. 증언자분들이나 선뜻 자기의 원본 자료, 사진들을 내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가장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장현성은 “프로그램 출연에 확정되고 제작진들에게 인사를 하러 갔는데 깜짝 놀란 게 정말 자료들이 라면 박스 열 몇 개에 있더라. 제작진들이 얼마나 꼼꼼히 검토하는지 알 수 있었다”라고 공감했다.
끝으로 출연진들과 유혜승 PD는 앞으로 매주 선보일 ‘꼬꼬무’의 관전포인트와 각오를 다졌다. 먼저 유PD는 “프로그램은 언젠가 잊혀지라도 그 안의 사람이야기는 계속 남아있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성실하게 귀 기울이고 성실하게 기대를 뻗쳐나가는 꾸준한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장현성은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는 것 같은 기분. 아주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장도연은 “‘꼬꼬무는 역시 꼬꼬무다’라는 걸 보여주겠다. 정규니까 더 길게”라고 자신했다.
장성규는 “고생하는 건 제작진분들인데 10주 가까이 준비한 잘 차려놓은 상에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나로 인해 퇴색되거나 그 의도가 전달이 안 되지 않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 부족하지만 조금씩 내 안의 변화와 성장이 있어야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오늘(2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