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PD수첩' 보도 반박 "윤정희, 평화롭게 지내고 있어"[전문]
입력 2021. 10.28. 14:13:53

백건우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아내 윤정희 방치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백건우는 28일 서울시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MBC 'PD수첩'의 방송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백건우는 "제발 우리 생활이 평화로울수 있도록 놓아 뒀으면 좋겠다. 이제 그만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백건우는 'PD수첩'에 '사라진 배우, 성년 후견의 두 얼굴' 보도 내용과 관련해 정정보도와 1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백건우는 "진실을 마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며 "현재 가장 힘들게 노력하는 사람은 간호를 하고 있는 우리 딸 진희다. 간호는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극한의 인내를 요구한다. 정성으로 엄마를 돌보는 진희에 대한 억지와 거짓의 인신 공격을 더 이상 허락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건우는 그러면서 "지난 여름 윤정희의 형제와 'PD수첩' 측이 윤정희가 살고 있는 집에 찾아왔다"며 "윤정희가 방치되었고 가족들에게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왜곡 보도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백건우는 윤정희 가족들의 주장이 "윤정희의 삶을 힘들게 한다"면서 "치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2년 반 동안 왜곡된 주장을 해오고 있는지에 대해 그들의 의도를 생각해보시면 사건의 윤곽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건우와 윤정희의 가족들은 후견 문제 이면에 금전적인 부분으로도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건우 측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정희의 동생은 1980년부터 나의 한국 연주료를 관리해왔다. 그러나 잔고내역을 허위로 알렸다. 총 21억4359만1154원을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또 "2003년 신규 개설한 하나은행 계좌에서 2009년까지 3억2240만1661원, 2007년 개설한 국민은행 계좌에서 18억2118만9493원이 내가 인지하지 못한 채 빠져나갔다. 총 21억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2019년 3월 28일 확인했다"고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백건우 측은 "윤정희 동생들이 윤정희와 가족(백건우, 백진희) 간의 연락을 차단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는 백건우가 은행 계좌의 비밀번호를 변경한 이후라고도 덧붙였다.

다음은 백건우 기자회견 입장 전문

코로나 상황에도 이렇게 참석해주신 기자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 동안 말을 아껴 왔습니다. 진실을 말로써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가 평생 음악에 전념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실, 현재 가장 힘들고, 노력하는 사람은 아픈 당사자를 옆에서 끝없이 간호해야 하는 우리 딸 진희입니다. 간호라는 것은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무엇보다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형용할 수 없는 극한의 인내를 요구합니다. 엄마를 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우리 진희에 대한 억지와 거짓의 인신공격은 더 이상 허락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여름, 진희가 엄마를 모시고 바캉스를 떠났던 기간 동안, 윤정희 형제와 PD수첩은 윤정희가 살고 있는 집을 찾아가 취재를 하여, 윤정희가 방치되었고 가족들에게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왜곡보도한데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윤정희 형제, 자매들이 그간 청와대 게시판을 비롯하여 여러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주장해왔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 가슴 속에 담고 있는 영화배우 윤정희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배우 윤정희는 매일매일 평화롭게 자신의 꿈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윤정희의 삶을 힘들게 하는 이들은 윤정희의 건강상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그리고 치매라는 질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형제, 자매들 뿐입니다.

또 그들이 왜 2년반 동안 거짓된 주장을 해오고 있는지는, 그들의 의도를 잠시라도 생각해보시면 사건의 윤곽이 명확히 그려질 것입니다.

거짓과 진실은 항시 공존합니다. 거짓과 진술 중 무엇을 택하느냐는 우리 모두의 권한이며 책임입니다. 제가 보내드린 '보도자료'를 통해 무엇이 진실인지 여러분이 아셨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