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건우, 윤정희 방치 의혹 부인 "잘 돌보고 있어, 평화롭게 놔달라"[종합]
- 입력 2021. 10.28. 14:15:09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배우자인 배우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백건우
백건우는 28일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MBC PD수첩에 대한 정정보도청구 및 손해배상청구 조정신청'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성복 변호사도 함께 했다.
백건우는 MBC 'PD수첩'이 지난달 7일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을 방영한 후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PD수첩'은 해당 방송을 통해 백건우와 딸 진희 씨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윤정희를 방치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백건우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내용을 붕니하며 'PD수첩'을 상대로 언론 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1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백건우는 "제발 우리 생활이 평화로울수 있도록 놓아 뒀으면 좋겠다. 이제 그만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백건우는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에 나선 이유에 대해 "그동안 말을 아껴왔다. 진실을 말로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면서 "지금 가장 힘들게 노력하는 사람은 아픈 당사자를 옆에서 끝없이 간호하는 딸 진희다. 간호라는 것은 결코 쉬벡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극한의 인내를 요구하는 일이다. 엄마를 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우리 진희에 대한 억지와 거짓의 인신공격은 허락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정희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다는 점, 성년후견인 권한을 남용해 동생들을 비롯한 지인을 만나지 못하게 한다는 윤정희 동생과 이를 담은 'PD수첩'의 방영 내용에도 모두 반박했다.
백건우의 변호인인 정성복 변호사는 "프랑스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정상 치료 중이며, 프랑스 고등법원 판결에 따라 윤정희 배우를 혼란에 빠트리는 동생들과의 접견을 제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정희 배우는 호수가 보이는 아름다운 곳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 도움을 받고 있다. 프랑스의 후견단체도 놀랐을 정도로 잘 돌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정희의 상태에 대해서는 "몇 분 내로 모든 걸 잊어버린다"며 "누굴 만났든지, 뭘 했든 그게 몇 분 있다가 잊어버리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알츠하이머는 환경이 변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고, 가족과 가까이 지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현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PD수첩'의 취재 방식에 대해서도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백건우는 "아파트에 진을 치고 있어서 진희가 자유롭게 생활도 못했다"며 "지나가는 사람들한테도 질문하고 해서 정말 힘들었고 지금 간호하는 것도 힘든데 제가 아빠로서 정말 뭐라 표현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백건우와 윤정희의 가족들은 후견 문제 이면에 금전적인 부분으로도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건우 측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정희의 동생은 1980년부터 나의 한국 연주료를 관리해왔다. 그러나 잔고내역을 허위로 알렸다. 총 21억4359만1154원을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또 "2003년 신규 개설한 하나은행 계좌에서 2009년까지 3억2240만1661원, 2007년 개설한 국민은행 계좌에서 18억2118만9493원이 내가 인지하지 못한 채 빠져나갔다. 총 21억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2019년 3월 28일 확인했다"고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백건우 측은 "윤정희 동생들이 윤정희와 가족(백건우, 백진희) 간의 연락을 차단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는 백건우가 은행 계좌의 비밀번호를 변경한 이후라고도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