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VIEW] 우후죽순 '오징어 게임' 패러디 이제 그만
입력 2021. 11.03. 15:04:33

오징어 게임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오징어게임' 패러디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생존)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9회 분량의 드라마다.

공개 이후 9월 23일 전 세계 넷플릭스 프로그램 순위에서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은 41일 동안 그 자리를 지키며 글로벌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이 인기에 힘입어 미국 최고 인기 예능프로그램 SNL에서도 '오징어 게임' 패러디를 선보이는가 하면 각국의 유튜버들이 '오징어 게임' 속 '무궁과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등 놀이를 즐기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 유튜버들 역시 '오징어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예능가에서도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오징어 게임' 특집을 기획하고 있다.

최근 tvN '코미디 빅리그'를 시작으로 SBS '런닝맨' '돌싱포맨' MBC '놀면 뭐하니?'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E채널 '노는언니2'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대부분의 출연진들이 '오징어 게임' 트레이드 마크인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했다.

더불어 딱지치기, 줄다리기 등을 응용한 '갑오징어 게임' '주꾸미 게임'을 패러디해 선보였다.

초반에 이 같은 패러디는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함과 동시에 콘텐츠 홍보 효과까지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공중파, 케이블 할 것 없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오징어 게임' 패러디 열풍에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앞서 예능가에서 먹방, 육아, 가족, 트로트 예능 등이 붐을 이루던 때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시청자들이 식상함을 느꼈던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오징어 게임'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방송가에 '오징어 게임' 패러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 콘텐츠를 알리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tvN '코미디 빅리그' SBS '돌싱포맨' MBC '놀면 뭐하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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