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체이탈자’ 윤계상X‘범죄도시’ 제작진, 흥행 바통 이을까 [종합]
- 입력 2021. 11.04. 12:08:07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범죄도시’ 제작진과 윤계상이 재회했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스토리, 여기에 타격감과 시원함까지 전할 액션까지 더해진 영화 ‘유체이탈자’다.
'유체이탈자'
4일 오전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윤재근 감독, 배우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 등이 참석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이다. 범죄 액션 영화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쓴 ‘범죄도시’ 제작진과 윤계상이 재회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윤재근 감독은 “10년 전, 다른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다. 시간이 길어지니까 지치고, 힘들더라. 어느 날 문득 오늘 잠이 들면 내일은 다른 사람으로 깨어나면 좋겠다는 희망이 담긴 공상을 했다. ‘매일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면 어떨까?’라는 단품 같은 상상을 했다. 이걸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재밌겠다 싶더라. 그래서 시나리오를 쓰고, 이야기를 만들어 ‘유체이탈자’까지 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범죄도시’의 장첸 역으로 무자비한 액션을 선보인 윤계상은 이번 작품에서 자신을 추적하는 남자 강이안을 맡아 본능적 액션은 물론, 1인 7역에 도전한다. 윤계상은 “여러 사람에게 제가 들어가는 소재가 재밌었다. 거기에 액션이 있어서 남자 배우라면 하고 싶은 역할이었다. 제가 첩보물을 좋아하는데 이런 기회가 오다니 하면서 신나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윤계상은 모든 액션 신을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그는 “계속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영화이기도 하고, 저를 추적하는 인물이 있으니 신마다 액션이 있었다. 처음에는 그게 좋았다. 몸을 잘 쓰는 무언가를 보여드리고 싶어 선택했는데 나중에는 정말 후회됐다. 정말 힘들더라”면서 “감독님께서 잘 짜주셨다. 더 중요한 건 제가 빙의 된 인물들이 똑같이 연기를 해야 했다. 그래서 열심히 했다”라고 전했다.
박용우는 강이안을 쫓는 국가정보요원 박실장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더한다. 그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어렵더라. 지문도 길고, 많았다. 처음에는 ‘선뜻 이걸 해야 될까?’하는 궁금증이 많았다. 감독님을 만나고, 여러 설명을 해주셨다. 새로운 한국영화가 나올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윤계상 배우가 나온다는 것도 들어서 좋았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임지연은 강이안을 찾는 여자 문진아 역으로 분한다. 임지연은 “선배님들이 나와서 함께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 묘했다. 소재 자체가 흥미로웠고, 역할에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임지연은 ‘유체이탈자’를 통해 첫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임지연은 “겉으로 봤을 때는 여린 여성의 모습일 수 있지만 강인함을 가진 여성이라고 생각했다. 액션을 하면서도 덩치 큰 남성에게 지지 않는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 굉장히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선배님들에 비하면 몸을 던져 한 건 아니지만 문진아라면 몸을 사리지 않으려 한 것 같았다. 한 신, 한 컷을 해냈을 때 오는 절실함이 다르더라. 리얼 액션이 처음인데 첫 테이크에서 너무 무서웠다. ‘다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니터를 봤는데 오빠들이 힘을 실어주셨다. 그 한 마디에 정말 열심히 했고, 용기가 생겼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지환은 강이안의 유일한 조력자 노숙자 역으로 압도적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박지환은 “처음에는 이 스토리를 따라 가기 힘들었다. 다시 생각하고, 읽었을 때 다른 감각으로 읽어야지 시나리오를 잘 읽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 생각으로 읽을 땐 잘 안 읽혔지만 다른 감각으로 읽으니 새롭게 다가왔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형적인 역할로 갈까봐 걱정했다. ‘중요한 포인트만 하나 잡으면 자유로워질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다가 같이 노숙자 역으로 나오는 선배님과 서울역에 가서 이틀을 보낸 적 있다”라며 “다 정상적이고 멀쩡하신데 다른 세상에 옮겨져 사는 느낌이 들었다. 이 인물도 편안하게 하나하나 받아드려 가면서 작품에 들어갔다. 물 흐르듯 흘러갔던 것 같다”라고 역할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윤재근 감독은 “윤계상 배우는 제가 생각할 때 잘생긴 성인 남자의 기본형 같은 느낌이 있다. 저는 그게 배우로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변화의 폭이 굉장히 커서 어떤 역할에든 잘 녹아드는 거다. 우리 영화의 윤계상 역할이 캐릭터성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모호하게 보여야하는데 그런 면에서 윤계상 배우가 적역이었다”라며 “박용우 배우님은 오래 전부터 팬이었다. 장난꾸러기 소년이 몸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어떤 역할을 해도 소년이 보이는데 그게 좋았다. 우리 영화의 박실장 역할이 닮아있더라”라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또 “임지연 배우가 맡은 캐릭터는 여성스럽고, 약한 이미지와 어느 순간 강하고, 터프한 면모가 있다. 시나리오상에서 대사가 많지 않아서 배우가 감각적으로 설명해야 했다. 임지연 배우는 눈빛만으로 모든 연기를 하기에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박지환 배우도 뻔 한 장면과 역할도 뻔 하지 않게 보이게 하는 재주가 있다. 노숙자 역할도 조력자로서 쓰일 위험이 있는데 박지환 배우가 한다면 살아있고, 생명력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줄 것 같아 했다”라고 덧붙였다.
‘유체이탈자’는 세계적인 히트작을 탄생시킨 제작자이자 ‘트랜스포머’ 시리즈, ‘지.아이.조’ 시리즈의 메인 프로듀서인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가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품으로 확정했다. 또 국내 개봉에 앞서 제53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과 제17회 영국 메이햄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으며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액션시네마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전 세계 107개국에 선판매 되는 쾌거를 이뤄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