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망사용료 논란 인지…오픈 커넥트로 윈윈 방안 모색 [종합]
입력 2021. 11.04. 12:30:23

넷플릭스 딘 가필드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넷플릭스가 망사용료 논란에 대한 입장과 더불어 관련 산업의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 볼룸에서 넷플릭스 미디어 오픈 토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딘 가필드 부사장은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이 큰 성공을 거둔 이후의 방문인 것 역시 감회가 새롭고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저의 심금을 울린 한 가지는 바로 '깐부'라는 아름다운 단어였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스토리텔러들과 힘을 합쳐 그들이 훌륭한 이야기를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망 사용란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 지급을 거부하며 SK브로드밴드와 소송을 벌이고 있다. 올해 6월 1심에서 패소했으나 망 사용료 협상에 응하지 않자 9월말 SK브로드밴드가 반소를 제기한 상태다.

이와 관련 딘 가필드 부사장은 오픈 커넥트 어플라이언스를 내세우며 "1조 원을 투자해 개발하고, 142개 국에 1만 4,000여 개 이상의 OCA를 무상 보급해왔다. OCA를 활용하면 넷플릭스 트래픽을 최소 95%에서 최대 100%까지 줄일 수 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ISP가 OCA의 혜택을 무상으로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OCA의 가장 큰 장점은 ISP의 비용 절감이다. 데이터가 ISP에 직접 전달되어 중계 접속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202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ISP가 OCA를 도입해 절감한 비용은 약 1조 4,100억 원(약 12억 달러)에 달한다"며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보다 많은 국가의 ISP와 협력해 이러한 비용 절감효과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CP와 ISP 간 소비자 중심의 협력적 인프라 구축은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최적의 소비자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위해서는 오픈 인터넷 환경이 필수적이며, 망 중립성은 기업의 수익성이 아닌 소비자 만족을 위한 기본원칙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소송중인 SK브로드밴드와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SK브로드밴드 측과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저희가 해야 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SK 측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라며 "ISP가 지불하는 비용과 넷플릭스가 기여하는 가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가필드 부사장은 “세계를 감동시키는 한국 창작 생태계는 물론,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동행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넷플릭스는 한국 창작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ISP를 비롯한 관련 산업 생태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최상의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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