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공민정 "표미선♥최은철 커플 좋게 봐주셔서 감사"[인터뷰]
입력 2021. 11.06. 07:00:00

공민정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공민정은 '갯마을 차차차'가 발견한 숨은 보석이다. 그는 생활 밀착형, 언제나 볼수 있는, 그리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인물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표현해낸다. 공민정이 연기한 '갯마을 차차차' 속 표미선은 아직도 어디선가 살아숨쉬고 있을 듯 하다.

지난달 17일 종영한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과 만능 백수 홍반장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를 그린 작품. 자체 최고 시청률 12.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 중 공민정은 윤혜진(신민아)의 중학교부터 단짝 친구인 표미선 역으로 분했다. 갑자기 공진에서 치과를 차리겠다는 혜진과 동고동락하는 의리파 친구다. 공진에서 운명의 상대도 만난다. 표미선은 공진파출소 최은철(강형석) 순경과 순순하고 풋풋한 연애를 시작,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공민정은 최근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 종영을 기념해 셀럽미디어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따뜻하고 사람 냄새나는 '갯마을 차차차'를 만나 배우 인생도 만개한 데뷔 10년 차 배우 공민정과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공민정과의 일문일답

▶ '갯마을 차차차'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 처음으로 책(대본)을 받고 역할을 제안 받은 귀한 작품이다. 감독님과 미팅하기 전까지 믿지 못했던 것 같다. 감독님과 미팅 후 '잘 부탁드립니다' 라는 말을 듣고 그 때 실감이 났다. '이 따뜻한 작품을 함께 하는구나.' 정말 감사했다.

▶ '표미선'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바라봤나. 어떻게 캐릭터를 구축해나가셨는 지, 연기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 지 궁금하다.

- 전체에서 제가 어떤 리듬을 가져가야 할지 생각했던 것 같고 호흡이 좋은 인물이라 생각했다. 혜진이의 절친으로서 공진의 주민으로서 잘 어울려야했기 때문에 실제 그 인물처럼 보이게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제가 가진 모습 중에 가장 표미선다운 모습이 어떤 모습일까 찾아내는 시간을 오래 가졌다.

▶ 표미선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 다 제 안에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모습자체에 싱크로율이라 설명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어떤 사건을 마주 했을 때 행동하는 방식은 다른 것 같다. 예를 들어 저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겼을 때 직진하지 못하는 성격인데 표미선은 직진에 적극적인 인물이어서 연기하면서 속이 시원했다.

▶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 공민정이라는 배우를 확실히 알렸다. 성공적으로 작품을 마친 소감 궁금하다

- 정말 그런가. 너무 감사하다(웃음). 사실 과정이 너무 좋았어서 그 자체만으로도 제겐 너무 감사한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사랑까지 많이 받게 되니 이 이상 감사하고 귀한 작품이 있을까 싶다. 그냥 감사하고 감사하단 생각밖에 안든다.

▶ '갯마을 차차차'는 국내외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인기 실감했나

- 해외 각지에서 응원해주시는 디엠(다이렉트 메시지)이 많이 온다. 저에겐 너무 신기한 현상이라 아직까지도 실감이 잘 안온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시청자 반응을 꼽자면

-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너무 예쁜 댓글들을 많이 봤다. 창피해서 제 입으로 말하지 못하겠고 마음으로 담아두겠다. 표미선을 좋게 봐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표미선, 최은철 커플에 대한 관심과 응원도 뜨거웠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으실거라고 예상하셨냐

- 예상은 커녕, 아예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다. 그런데 편집해주신 영상을 바라보니, 저도 미선이와 은철이가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부분을 좋아해주신 것 같다. 전혀 다른 성질의 캐릭터의 조화가 귀여움을 자아내었던 것 같다. 미선이는 은철이의 모습을 닮아가고 은철이는 미선이의 모습을 닮아가는 지점이 생겼다. 무엇보다도 그 다른 둘이 엉뚱하게 진심으로 서로를 좋아하는 모습들이 매력으로 와 닿았던 것 같다.

▶ 강형석 배우와의 작업은 어떠셨나

- 처음에 서로 낯가려서 본색을 드러내지 않은 강형석 배우의 모습에 정말 은철이 같은 친구가 왔구나 싶었는데 친해지고 은철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많이 웃고 재밌게 촬영했다. 매 촬영이 즐거웠고, 강형석 배우는 은철이로서 온전히 믿게 해주어서 연기하는데 너무 편했고 은철이에게 사랑받는 장면을 찍으러 가는 지점부터 촬영장 가는 길이 설렐 정도로 진짜처럼 연기 할 수 있게 도와줬다. 저도 강형석 배우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강형석 배우는 은철씨처럼 진국인 면이 있다. 제가 생각하는 착함에 부합하는 친구이고, 순수한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 많은 부분들이 은철이가 가진 모습들을 진짜로 가지고 있구나 생각 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형석 배우는 매력부자다. 너무 고맙다.

▶표미선은 연애를 할 때 굉장히 돌직구형 스타일이다.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떤가

- 나는 쫄보다. 고백을 해본 적이 없다. 혼자 시작하고 혼자 잘 끝낸다. 혼자 연애하고 끝낸달까. 그래서 표미선을 연기하면서 대리만족 한 부분도 있다. 아니, 많이 했다.

▶ 표미선, 최은철 커플의 모먼트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신이나 촬영 현장이 있다면

- 은철이와 첫 촬영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제가 배탈이 나서 지사제를 사러 약국을 갔는데 최순경님이 어디 불편하시냐고 묻는 장면이었다. 은철이와 첫 촬영이기도 했고, 형석 배우가 말하길 제가 촬영장에 도착했는데 분장도 안하고 옷도 제 옷 입은 것 처럼 너무 편한 모습으로 있어서 '아 누나가 아직 셋팅을 안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근데 바로 촬영에 들어가서 놀랐다고. 그 때 마음이 확 편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는 그 장면을 찍을 때 여기 사는 진짜 주민처럼 보이자 진짜 배탈나서 막 뛰쳐나온 초췌한 모습으로 있자 라는 생각으로 촬영장에 갔는데 은철이에게만큼은 그렇게 믿게 해줬으니 성공했다.

▶ 따뜻한 드라마였던 만큼 촬영장 분위기도 엄청 화기애애했을 것 같다. 다른 배우들과의 작업은 어떠셨냐

- 현장가면 모든 배우분들이 그냥 그 인물로서 살아있어서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선생님들과 선배님들 그리고 동생들 아역친구들 모두 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 정말 공진주민이었다. 함께 해서 제일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갯마을 차차차'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 혹시 도전해보고 싶거나 탐났던 배역도 있었나

- 남숙이 언니. 마음의 소리까지 말로 다 하면 스트레스는 안받겠다 싶었다. 남숙이로 살아보면 어떨까 궁금했다. 실제로 언니랑도 많이 친해졌는데 언니는 참 잘 들어주는 사람이고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다. 그런 언니가 남숙이를 찰떡같이 연기했으니 감히 도전하고 싶지는 않고 남숙이로 살면 어떨까 상상만 하겠다.

▶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했던 신인 혹은 아직 무명인 배우들이 많이 주목을 받았다. 여러 소속사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엄청 많이 느신 것 같다. '갯마을 차차차' 출연 전 후 달라진 게 있다면

- 연락을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 원래 인스타그램이 왜있나 싶을 정도로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제는 나를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계신데 뭐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좀 든다. 너무 감사하다. 제일 달라진 건 부모님이 사인을 하고 가라고 하는거다. (부모님이) 처음으로 제가 나온 작품을 끝까지 봐주셨다.

▶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인 포항도 인기 명소가 됐다. 풍광이 정말 아름다웠다. 촬영지와 관련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나

- 일단 가기만 하면 너무 아름답고 귀한 시간이었다. 다만 제가 혼자 이동하다 보니, 기차타거나 운전해서 이동 하는게 그리 쉬운 여정은 아니었다. 그리 힘들었는데도 촬영 막바지에는 포항을 하루라도 더 가고 싶어했던 걸 보니 포항 촬영이 아쉬워졌던 것 같다. 윤치과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언제나 아름다웠고, 막바지에는 맛집 투어를 했는데 한끼 한끼가 최고의 밥이었다. 시장에서 먹었던 물회와 백반 모두 못 잊는다.



▶ '갯마을 차차차'는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 과정이 아름다웠던 사람들이 남은 보물같은 작품.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 역할은

- 실적으로 살아보기 힘든 캐릭터나 제 안에서 쉽게 찾지 못하는, 많이 들여다 보고 찾는데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는 제 보통의 삶과 간극이 꽤나 있는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다. 저도 새로운 저를 발견하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

▶2012년 데뷔, 벌써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았다. 그간의 연기 활동을 되돌아본다면

- 작업을 기다리는 시간도 많았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시간이 길었다. 그래도 작업을 만나 연기를 할 때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일이라는 걸 이 일을 계속 하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버텨왔던 것 같다. 그리고 함께한 동료들과 친구들이 큰 힘이 되었다. 결국 제가 하고 싶다 라는 마음 하나와, 좋은 사람들 덕에 지금까지 걸어 올 수 있었다. 되돌아보면 그 웃고 울고 힘들었던 모든 과정들이 제겐 다 필요했던 귀한 과정이고, 지금도 내일을 위한 그 과정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 작품 한 작품 소중하게 임하고 싶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며 지금처럼 꾸준히 해 나가고 싶다.

▶ 차기작은 정해졌나. 남은 올해 계획 궁금하다

- 벌써 올해가 다 지나가고 있다. 올해는 작년에 촬영 했던 영화들이 개봉 예정이다. 저는 내년에 새 드라마를 촬영을 시작 할 것 같다. 그 작업을 하기 전까지 저를 다시금 돌아보고 제 상태를 잘 정리하는 시간을 갖으려고 한다.

▶ 2021년은 공민정 배우에게 어떤 해였나

- 2021년은 사랑의 해였다.

▶ 마지막으로, '갯마을 차차차'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 '갯마을 차차차'는 저도 정말 사랑하는 작품이다. 함께 사랑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다. 저희가 좋은 마음으로 만든 작품이 , 그 진심이 잘 전달된 것 같아 참 감사한 일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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