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X이세영 '옷소매 붉은 끝동', 원작의 여운+감동 그대로[종합]
입력 2021. 11.11. 15:31:18

옷소매 붉은 끝동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MBC가 2년만에 내놓는 야심작 '옷소매 붉은 끝동'이 사극 대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11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 송연화) 제작발표회가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정지인 PD를 비롯해 배우 이준호, 이세영, 강훈, 이덕화, 박지영, 장희진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으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한다.

연출을 맡은 정지인 감독은 "실존 인물이 등장하는 멜로 사극이다. '왕은 궁녀를 사랑했지만 궁녀도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의문점에서 출발하는 원작을 베이스로 한 작품"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최근 안방극장에서는 가히 '사극 대전'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다채로운 사극들이 차례로 출격하고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만의 차별점에 대해 정 감독은 " 퓨전 사극과는 결이 다르다. 일단 티저, 하이라이트 보신 분들이 이미 다르다고 느끼실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존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오기 때문에 갖고 있는 배경이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물론 각색을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 틀 안에서 창작을 한다. 또 배우들이 각각 캐릭터를 녹여낸다. 그 부분이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옷소매'는 조선의 제 22대 왕 '정조'와 그의 후궁인 '의빈 성씨'의 이야기를 13년만에 안방극장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산'이 주인공이었던 MBC 드라마 '이산'과는 어떻게 다를까. 정 감독은 "이산은 일단 대하 사극이다. 정통 사극 느낌이 강하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조금 더 사람들의 감정선에 집중한다. 또, 원작에서는 미처 넣지 못한 새롭게 발굴한 부분들도 더 녹여냈다"라고 전했다.



이준호표 '이산'에 대한 기대 역시 뜨겁다. 깐깐하고 오만한 완벽주의 왕세손 '이산' 역을을 맡은 이준호는 "실존 인물이라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실존 인물이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왕 아니시냐. 저만의 색깔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젓가릭질 하는 방법을 바꾼다거나,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 노력했다. 관련 책들도 많이 봤다"라고 밝혔다.

이준호는 이산의 매력에 대해 "원작에서의 왕도 좋았지만 작가님께서 써주신 대본의 이산도 좋았다. 다채로웠다.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조금 더 가까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더라.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아서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세영은 왕의 무수히 많은 여인 중 한 명이 아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았다. 성덕임 역의 가상 캐스팅 1위를 차지했던 이세영은 "너무 감사하다. 영광이다. 덕임을 만나게 돼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님과 감독님께서 제안을 해주셨을 때 정말 기뻤다. 행복하게 촬영했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원작을 재밌게 봤다는 이세영은 "책을 보고 많이 울었다. 이걸 어찌해야하나 싶더라. 여운이 몇일 갔다. 책을 보신 분들도,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이 여운과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세영은 자신이 연기한 성덕임에 대해 "조선시대에 궁녀로 살아가면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게 없었을 텐데 그런 와주에서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열심히 산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작을 보면서 '왕은 사랑을 했는데 왜 덕임이는 왕을 거절했을까?' 궁금했는데 촬영하면서 그 마음이 이해가 됐다. 덕임의 감정선에 집중했다. 원작을 좋아해주신 많은 팬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또록 최대한 절절함과 사랑스러움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라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이준호, 이세영의 로맨스 호흡은 어땠을까. 이준호는 "이세영을 만나 다행이다. 현장에서 너무 즐겁다. 행복하게 촬영 중"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세영 역시 "이준호가 캐스팅 됐을 때 환상적인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며 "배울점이 많다. 현장에서 의지하고 있고, 신뢰하는 배우"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이준호, 이세영 외 강훈(홍덕로 역), 이덕화(영조 역), 박지영(제조상궁 역), 장희진(중전 김씨 역)을 비롯해 장혜진(서상궁 역), 조희봉(홍정여 역), 서효림(화완옹주 역), 강말금(혜빈홍씨 역), 오대환(강태호 역), 이민지(김복연 역), 하율리(배경희 역), 이은샘(손영희 역) 등 빈틈없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라인업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올해 MBC 드라마 마지막이자, 새롭게 신설된 금토극의 두 번째 주자라는 점에서도 기대가 큰 작품이다. 정 감독은 부담감과 설렘을 동시에 드러내면서 "시청자분들이 '옷소매 붉은 끝동'을 좋게 기억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률 공약도 재차 언급했다. 이준호는 시청률 15%가 넘는다면 곤룡포 풀 착장으로 2PM '우리집' 댄스를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준호는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공약을 꼭 지키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 이를 들은 이덕화는 "15% 넘으면 저는 곤룡포를 입고 낚시를 하겠다"라고 새로운 공약을 내세워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오는 1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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