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한 이야기Y’ 도둑질 후 자필편지까지…현대판 장발장의 진실은
- 입력 2021. 11.12. 21:14: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현대판 장발장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궁금한 이야기Y'
12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자필 편지를 남기고 간 도둑의 진짜 속사정이 파헤쳐졌다.
부산에서 토스트 가게를 운영하는 하나 씨는 최근 금고 옆, 의문의 편지를 받았다. 편지에는 금고에 돈 5만을 훔쳐간다며 자신의 번호와 함께 신고를 하지 말아달라고 적혀있었다.
도둑질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남자의 사정은 무엇일까. 하나 씨는 “새벽에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병원비 때문에 훔쳤다고 하더라. 병원을 가야하는데 돈이 없어서 그런 짓을 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나 씨의 남편은 “얼마나 병원비도 없고, 빌릴 사람도 없었으면 그런 짓을 했을까 싶더라”라고 덧붙였다.
병원비가 급해 도둑질을 했다는 남자는 이후 하나 씨의 가게를 방문해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자동문 설치 기술자라고 밝혔다. 그 기술을 빌려 도둑질을 했다며 하나 씨의 가게의 자동문을 꼼꼼하게 살펴 관리 방법까지 가르쳐주고 갔다고 한다.
이후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해당 남성에게 연락을 취했다. 남성은 “아기가 폐 쪽이 연약하다. 자동문을 고쳐만 봤지 사람을 해치려고 한 것도 아니고, 돌려 드리려고 쪽지 메모도 남긴 것”이라고 밝혔다.
훔쳐간 돈을 갚겠다고 약속한 그날. 하나 씨는 남성을 기다렸지만 연락두절 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남성의 집을 찾았다. 남성의 어머니는 훔쳐간 돈으로 아이들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면서 어려운 집안 경제 사정을 언급했다.
어머니는 “나한테 3만원을 달라고 하더라. 그날 안 줬다. 안주면서 심하게 뭐라 했다”라며 아들의 도박 사실을 털어놨다. 어머니에게 용돈을 달랬다가 거절당한 남자는 하나 씨의 가게에 들어가 도둑질을 한 것. 애끓는 부정은 결국 새빨간 거짓말로 들통났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