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싸움 영상의 실체, 이유는 재미?…전문가 "잔인한 상황"
입력 2021. 11.13. 21:25:07

'실화탐사대'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실화탐사대' 싸움 영상의 실체가 밝혀졌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두 학생의 충격적인 싸움 영상의 실체가 밝혀졌다.

싸움의 시작은 사소한 말다툼이었다. 두 학생의 점점 높아지는 언성에 하나둘 친구들이 싸움을 부추겼다고. "그냥 둘이 싸워라. 둘이 싸우면 재밌겠네"라며 "안 가면 우리 반 노예 시켜버린다"고 말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

맞은 학생의 어머니는 "세상이 이렇게 무섭다. 우리 애를 다시 학교로 보내면 '쟤를 죽으라고 보내는 건가' 싶어 마음이 좋지 않다"고 분노했다.

영상에 따르면 '한 명이 쓰러질 때까지 해야 된다. 네가 죽든가 네가 죽이든가'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싸움 장소 역시 동영상 속 학생들이 정해준 거였다. 싸움 현장에 있던 학생들은 "CCTV가 그곳에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싸움을 부추겼던 이들은 평소 일방적으로 맞은 학생인 박하늘(가명)을 향해 '외모가 왜그러냐', '말투가 왜그러냐'고 놀렸었다고. 그는 "그동안 참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힘이 있던 친구들. 쟤랑 싸워서 우리는 힘이 안 되니까 제 의지가 아니라 강자에 의해 따라간 것"이라고 털어놨다.

제작진과 만난 싸움을 부추긴 당사자는 "싸움 영상에 대해 둘이 싸운다고 해서 보러 갔었다. 싸움을 말렸었다"면서도 "저도 그때는 재밌었다. 싸우는 게 재밌었다. 피가 나서 그만하라고 하고 끝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상 속 행동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싸움을 게임처럼 생각하는 이들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돈까지 걸려 있었다는 사실에 해당 학생은 "장난으로 그런 것"이라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전문가는 이를 보고 "절대로 이건 양자가 합리적으로 선택을 해서 한 게임이 아니다. 어쩌면 더 잔인하다고 생각한다.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게끔 만들어놓은 규칙이다. 피해자가 자포자기했음에도 멈추지 못하고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이런 상황까지 몰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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