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이탈자’ 추격·타격·총격, ‘격이 다른 액션’ 탄생 [종합]
입력 2021. 11.15. 17:25:41

'유체이탈자'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범죄도시’ 제작진과 윤계상이 또 일을 냈다. 신선한 스토리, 빈틈없는 연기,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시퀀스로 108분의 러닝타임을 ‘순삭’하게 만든다. 박진감과 타격감을 모두 잡은 ‘유체이탈자’다.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윤재근 감독, 배우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 등이 참석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이다.

연출을 맡은 윤재근 감독은 “기본적으로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지루하고, 난해한 영화를 원하지 않았다. 스릴, 서스펜스, 액션을 느끼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재밌게 본 다음에는 이 영화 바탕에 깔려있는 철학적인 화두 같은 것들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접점을 찾아가며 고민했다. 영화를 봐주신 관객들이 그런 부분을 발견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운을 뗐다.

영화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윤 감독은 “한 사람이 다른 일곱 명의 몸에 들어가는 설정이다. 제 스스로가 그렇게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예전, 어려웠던 시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바뀌면서 여러 명의 삶을 살면 재밌지 않을까하는 게 아이디어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유체이탈자’는 2017년 범죄 액션 영화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쓴 ‘범죄도시’ 제작진과 윤계상이 재회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범죄도시’에서 날렵하고도 무자비한 액션을 선보였던 윤계상은 극중 자신을 추적하는 국가정보요원 에이스 강이안을 맡아 1인 7역에 도전한다.

윤계상은 “1인 7역이지만 여섯 분이 1인 2역씩 한 거다. 제가 가진 감정선을 모든 배우들이 옮겨갈 때마다 똑같이 연결했어야 했다. 유체이탈을 하면서 감정들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어느 타이밍에 알아차리는지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맞췄다”라고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미러 연기에 이어 본능으로 완성된 폭발적인 액션을 펼친다. 윤계상은 “두, 세달 정도 훈련을 했다. 영화가 들어가서도 계속 훈련을 했다”면서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웠던 건 카체이싱 장면이었다. 훈련을 할 수 없었고, 제가 운전을 하는 게 아닌 운전석에 있고, 차 위에 운전석을 만들어서 제가 운전하는 것처럼 실제 상황을 느끼면서 찍었다. 제가 운전을 하지 않는 상태서 골목길을 달리니 무섭더라. 공포심이 있는데 제가 운전하는 것처럼 해야 하고, 굉장히 긴 대사량이 있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박용우는 강이안을 쫓는 국가정보요원 박실장 역을 맡았다. 박용우는 “박실장 역할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 너무나 차가울 정도로 이성적이면서 자유로운 감정이 섞여있는 사람이었다. 자유로운 감정을 표현하기 전, 철저하게 이성적인 모습에 대한 그림만 계산을 하려 했다. 그 이외의 감정들은 최대한 고민을 안 하는 게 고민이었던 역할이었다”라고 전했다.



영화 속 ‘빌런’ 캐릭터로 활약하는 박용우는 “저는 개인적으로 빌런이라는 파트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있다. 사람의 연약함을 표현할 수 있는 아주 특화된 역할인 것 같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의 분노, 질투, 집착, 어두운 감정들은 연약함에서 비롯된 거라 생각한다. 갖지 못하고, 두렵기에 가지려 하고, 그 감정이 극대화되면 분노, 공포, 폭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저를 비롯해서 모든 분들이 연약한 분들이 있다. 평상시에는 자신 있게 표현하지 못한다. 치부가 되기에”라며 “그러나 사람으로서 솔직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빌런이란 파트를 좋아한다. 본질적인 부분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디테일한 묘사들은 현장에서 계획하지 않고 그때 느껴지는 대로 본질적인 뼈대만 가져간 채로 고민했다”라고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임지연은 강이안을 찾는 여자 문진아 역으로 분했다. 임지연은 “긴박하고,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문진아라는 역할이 강이안을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와 내적인 복잡한 감정을 그리는데 중점을 뒀다. 덩치 큰 남자들에 앞서 지지 않고 싸우는 강인한 외적인 움직임들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임지연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리얼 액션에 도전한다. 그는 “이런 리얼한 액션을 해본 적이 처음이었다. 두 달 넘는 시간동안 훈련이 필요했다.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확실하게 준비하자는 마음뿐이었다. 무엇보다 리얼하게 액션하고 싶고, 내가 다 하고 싶은데 대역을 안 했다. 안전성에 대한 문제들, 훅훅 들어오는 두려움이 저의 욕심을 가로막는 순간이 있었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을 잘 만들어주신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감독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임지연은 액션 뿐만 아니라 감정 연기도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그는 “신선하게 느껴졌던 건 이안이 들어간 다른 인물들을 한 명씩 다 만난다. 영화 속에서 만나는 유일한 인물이 지안이다. 이안인데 다른 사람과 연기하는 자체가 신선했다. 무엇보다 진아는 몸을 불사 지르면서 이안을 찾아야하는 인물이기에 목적과 이유를 분명히 해야 하는 게 중요했다”라고 했다.



강이안의 유일한 조력자 노숙자 역의 박지환은 “기억을 잃은 강이안의 조력자 역을 했다. 복잡할 수 있지만 이미 제 자신은 무의미한 삶을 살기에 가볍고, 단순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 그 과정을 함께하면서 많은 걸 느끼며 해결하는 역할이었다. 너무 진지하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게 준비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윤계상의 조력자로 뜻밖의 브로맨스를 선보이게 된 박지환은 “(윤계상은) 정말 잘 맞는 배우 중 한명이다. 서로 받아낼 준비가 되어있다. 어떤 연기를 할 때마다 고민을 해도 같이 했다. 끝까지 그 고민을 놓지 않았다. 다른 역할도 그랬다.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고민에만 빠져있지 않고, 남이 맡은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끝까지 고민을 같이 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유체이탈자’는 12시간마다 몸이 바뀐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격이 다른 액션 및 서스펜스를 담은 스토리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예정이다. 윤재근 감독은 “(메시지가) 전면에 드러나 있진 않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이안이 자신도 잃고, 몸도 잃고 누구인지 찾아가는 것이다. 주인공이 자신을 찾아가는 동안 ‘자신을 찾는 게 뭘까’를 관객들은 생각하는데 이건 SF 영화에서 많이 다뤄지는 주제다. 이 영화 안에서도 관계가 있다. 도드라지게 보이진 않지만 이안이 몸을 찾고, 기억을 찾고, 나를 찾는 게 영화는 끝난 게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다. 몸을 찾아도 아직 자신을 찾은 게 아니다. 비로소 나라는 걸 찾는 일이 끝난다는 구조가 있어서 나라고 말하는 나는 누구인가 의견이나 결론이 담겨있다”라며 “예술영화가 아닌, 대중영화이기 때문에 모르고 봐도 재밌게 볼 수 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그런 것도 발견해주셨으면 하는 감독으로서의 바람”이라고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용우는 “시간상 편집이 된 부분이 많다. 저뿐만 아니라 윤계상, 임지연, 박지환 배우들의 아까운 장면들이 많다. 일정 이상 흥행이 되면 확장판을 만든다더라. 그 확장판을 꼭 보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유체이탈자’는 ‘트랜스포머’ 시리즈, ‘지.아이.조’ 시리즈의 메인 프로듀서인 로렌조디 보나벤츄라가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확정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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