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대 SHOUT] '스우파' 콘서트, YGX→훅과 함께한 열광적인 180분
- 입력 2021. 11.22. 06:30: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언니! 내가 원했던거 이거잖아 내가 보고싶었던거 이거!" 대한민국에 '댄스 신드롬'을 일으킨 '스우파' 여덟 크루가 공연장의 진짜 주인공이 됐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ON THE STAGE
21일 오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전국투어 콘서트 '스트릿 우먼 파이터 ON THE STAGE'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콘서트에는 '스우파'에 출연해 뜨거운 사랑을 받은 여덟 크루 YGX, 라치카, 원트, 웨이비,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홀리뱅, 훅이 함께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구, 창원, 인천까지 전국 6개 지역에서 개최될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는 일찌감치 전 공연의 전 좌석이 매진을 기록, '스우파' 댄서들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했다.
공연은 코로나19 거리 두기 방침에 맞춰 진행됐다. 관객은 공연장 입장 전 체온 측정, 출입 명부 작성을 거쳐야만 입장이 가능했다. 또한, 2차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경과한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 소지자 혹은 2일 이내 PCR(유전자증폭) 음성 결과 확인서 소지자만 입장이 가능했다. 공연장 내부에서는 함성이 금지됐다.
공연장은 '스우파' 여덟 크루를 응원하는 관객들로 가득찼다. 아이돌 콘서트 못지 않은 열기였다. 관객석 곳곳 응원하는 크루의 이름이 적힌 슬로건, 응원봉을 들고 있는 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 두 번째 공연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됐다. 코카N버터, 라치카, YGX, 프라우드먼, 훅, 원트, 웨이비, 홀리뱅까지 8팀의 오프닝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스우파'에서 선보였던 계급별 미션 무대도 직관할 수 있었다. 특히 '스우파'의 시그니처 곡인 '헤이 마마'가 흘러나오자 순식간에 공연장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함성을 지르지 못하는 대신 관객들은 더 큰 박수로 화답했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YGX 리더 리정은 "우리의 무대를 우리만큼 즐겨주신다면 더 바랄 게 없다. 즐기실 때는 함성 말고 박수를 쳐달라"라고 당부했다. 원트 리더 효진초이도 "함성 지르고 싶은 관객 분들의 마음 잘 알고 있다. 조금만 참으시고 열렬한 박수로 응원해달라. 열정적인 무대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프라드우먼 리더 모니카는 함성을 지르지 못하는 관객들에게 "첫 번째 공연을 마치고 모니터링을 했다. 박수를 너무 쳐서 손이 아프다는 후기가 있더라. 함성 대신 몸짓을 하나 준비해왔다. 소리를 지르고 싶을 때 양 손을 들고 마구 흔들어달라"라고 요청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모니카의 요청대로 관객들은 공연 내내 양 손을 힘차게 흔들며 열정적인 몸짓으로 댄서들의 공연에 화답했다.
코로나 시국 속 대면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 소감도 전했다. 코카N버터 리더 리헤이는 "많은 분들 앞에서 공연을 서는 게 얼마마인지 모르겠다. 감사하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앞으로 있는 공연 열심히 하겠다. 방송에서 못 보여준 저희 팀만의 매력을 뽐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웨이비 리더 로제는 "웨이비가 이렇게 많은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건 처음이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다. 준비하면서 서툰 부부분도 많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오늘 박수 소리를 듣고 깨끗이 잊었다"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노제는 "아직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많은 분들과 소통을 나눌 수 있는 공연을 하고 싶다.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해보고 싶다"라며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여덟 크루들은 '스우파'에서 보여준 레전드 퍼포먼스는 물론 콘서트만을 위한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중 여덟 크루 중 가장 많은 댄서들이 함께한 프라우드먼은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소녀시대의 'Gee'로 반전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배틀 온 더 스테이지'였다. '스우파'의 묘미인 댄서들의 1:1 배틀을 직접 눈으로 담을 수 있는 기회였다. S팀(프라드우먼, 라치카, 원트 웨이비), F팀(홀리뱅, YGX, 훅, 코카N버터)으로 나뉘어 배틀을 펼쳤다. 배틀러도 현장에서 랜덤으로 선정해 흥미를 더 자극했다. 라치카 가비와 YGX 지효를 시작으로 웨이비 돌라와 훅 예본, 원트 로잘린과 홀리뱅 허니제이가 배틀을 펼쳤다. 관객들은 저지가 되어 응원하는 댄서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승패와 상관없이 댄서들과 관객들은 함께 즐기고 웃었다.
이번 콘서트에는 최근 '스우파' 무대' 패러디로 많은 사랑을 받은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이하 '스개파') 멤버들도 특별 게스트로 함께 했다. '스개파' 멤버들은 화끈한 입담과 스페셜 무대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줬다.
'스개파' 멤버 린정, 에헤이가 진행한 팬 이벤트 코너도 눈길을 끌었다. 댄서들의 춤 영상을 보고 즉석에서 따라추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 '스우파'를 애정하는 팬들답게 관객들은 적극적으로 손을 들어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해 볼거리를 더했다. 가발까지 완벽하게 라치카 가비 코스프레를 한 관객의 등장에 현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스개파' 멤버들은 "우리도 저 가발을 못 구했다"며 웃었다. 가비는 "너무 감사하다. 사랑한다. 지금 비욘세가 된 기분"이라며 기뻐했다.
공연 말미, 여덟 크루가 함께 만든 퍼포먼스를 할 때 관객석에서 가장 큰 박수가 쏟아져나왔다. 프라우드먼&웨이비는 CL의 '닥터 페이퍼(Doctor pepper)'와 '헬로우 비치스(hello bitches)'로 무대를 선보였고, 원트&YGX는 보아의 '잇 유 업(Eat you up)'과 '배러(Better)'으로 함께 무대를 꾸몄다. 코카N버터&훅은 현아의 '미쳐', '아임 낫 쿨(I'm not cool)', 립&힙(Lip&Hip)'으로 퍼포먼스를 펼쳤고, 라치카&홀리뱅은 제시의 '어떤X', '눈누난나', 'Gucci'로 무대를 꾸몄다. 이어 여덟 크루가 모두 함께한 브루노 마스 '24K Magic' 단체 퍼포먼스로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열광적인 180분이었다. 마지막 무대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은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앙코르'를 외치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공연이 계속 되기를 바라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여덟 크루들은 마지막까지 열띈 호응을 해 준 관객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건넸다. 몇몇 댄서들은 울컥해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스우파' 최종 우승팀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는 "아쉽다. 콘서트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치면서 "댄서들의 공연은 체력 싸움이다. 긴 공연을 채우는 게 쉽지 않다. 우리의 목표는 호흡이 깨지지 않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하는거다. 춤으로 꽉꽉 채우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우파’ 전국투어 콘서트 ‘스트릿 우먼 파이터 ON THE STAGE'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구, 창원에 이어 12월 25일 인천까지 전국 6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