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완, '이수 옹호' 후 팬 대면 사과 "착각하고 살았다"
- 입력 2021. 11.22. 19:03:13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이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가수 이수를 옹호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된 가운데 팬 99명과 대면해 직접 사과했다.
김동완
김동완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 99명과 '김동완과 Talk Time' 대면 행사를 개최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직접 사과 드리고 싶어서 마련하게 된 자리다. 더 늦으면 사과할 기회조차 없을 거 같아 만남을 청하게 됐다. 한 번 사과하고 털어버리려고 만든 자리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오랜시간 함께 해온 사이인 만큼 순간순간을 더욱 귀하게 여기고, 제가 드린 상처가 아물 때까지 속상하게 하지 않고 신중히 활동하며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저는 팬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하고 살아왔다. 사실 여러분은 큰 사랑으로 저의 실수와 단점들까지 모두 포용해 주셨던 건데, 어느 순간 고마움은 당연해지고 미안함은 사소해져 버렸던 거 같아 더 죄송스럽고 마음이 아프다"고 반성했다.
팬 조롱 SNS글에 대해 김동완은 "취중에 진담이 나오는 것이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아니다. 온라인에서 활동을 하다보면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제 마음속에 뭔가 응어리가 쌓여 있었다. 마치 그 사람 하나가 내 앞에 서있다는 착각을 해서 크게 소리를 쳐버렸는데 묵묵히 지켜봐주시던 분들에게까지 큰 상처를 드린 거 같다"며 "이 부분은 해명의 여지가 없다. 저의 불찰로 빚어진 일이고, 명백한 실수고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한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SNS에서 팬을 차단한 것에 대해선 "연예인으로서 살다 보면 어떤 방식으로 그 상대를 대해야 할지 좀 막막할 때가 있다. SNS에서만큼은 정상적이지 않은 범위를 넘어서는 사람들을 우리가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차단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이렇게 블락을 하게 됐다"며 "저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팬인척 다가오는 경우 차단했었는데, 지속적으로 진심 어리게 걱정과 충고를 해주셨던 분들이었는데 뭔가 구분이 안 된 상태에서 차단을 마구 눌렀던 거 같다. 후회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김동완은 관련 댓글을 "빠짐 없이 다 봤다.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지적을 해주셨는데 제가 간과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귀담아 듣고 있다. 그리고 이번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오랫동안 활동을 해오면서 가장 후회스럽고 원망스럽고, 꿈이었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스스로를 굉장히 자책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앞서 김동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이수가 출연했던 MBC '나는 가수다' 무대 영상을 게재해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 객석에서 듣는 이수 목소리"라고 적었다. 이에 많은 팬들은 성범죄를 저지른 가수를 응원하거나 옹호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그는 "와 정말 다행이다. 네가 나한테 실망해서"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김동완은 "과음으로 인해 판단력이 프려져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