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IEW] 잘 만든 로맨스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 MBC 드디어 빛 보나
입력 2021. 11.24. 07:00:00

옷소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옷소매 붉은 끝동'이 MBC 사극의 자존심을 지켰다. 방송 2주 차에 들어서며 입소문을 제대로 탄 모양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 송연화, 이하 '옷소매')는 지난 12일 하반기 '사극 대전'에 합류했다.

'옷소매'는 무거운 짐을 안고 첫출발을 해야만 했다. '사극 대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겠지만, 올해 MBC 마지막 작품인 만큼 MBC 드라마 부진을 깨야한다는 압박감에 어깨가 더욱 무거웠을 터다.

위기 속에서 '정통 사극'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MBC의 전략은 현명했다. 1회 전국 시청률 5.7%를 기록하며 방송 첫 주 만에 주말 안방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옷소매'는 4회 전국 시청률이 7.5%로 껑충 뛰어오르며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자랑했다. TV 화제성 지수 역시 드라마 부문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추세다.

송혜교의 안방 복귀작인 정통 멜로물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와 한효주, 박형식 주연의 좀비물 tvN '해피니스'가 포진된 금토극 대전에서 초반에 이 같은 성적을 받은 것은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MBC 입장에서는 이미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



'옷소매'는 MBC 사극의 장점을 집대성한 아름다운 만듦새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연출 맛집'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3, 4회에서 이산(이준호), 성덕임(이세영)의 로맨스가 본격화되면서 MBC 사극의 강점인 특유의 영상미와 감성을 자극하는 섬세한 연출이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잘 만든 로맨스 사극'을 기다려온 팬들의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평.

이준호, 이세영을 비롯한 배우진들의 탄탄한 연기력도 한몫한다. 원작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찰떡 캐스팅은 물론 캐릭터에 완전히 체화된 배우들의 연기는 원작 팬들은 물론 새롭게 유입된 시청자들까지 궁중 로맨스에 푹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옷소매' 배우들이 밝힌 목표 시청률은 15%다. '옷소매'를 기점으로 MBC가 기나긴 암흑기에서 빛을 보게 될까. 올해 '오! 주인님',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미치지 않고서야', '검은 태양'의 아쉬운 성적을 만회할만한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옷소매'는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이다.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자체발광 오피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연출한 정지인 감독과 '군주-가면의 주인'을 공동 집필한 정해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옷소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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