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팝핀 아니고 팝핑” 모니카 향한 단체 저격이 씁쓸한 이유
입력 2021. 11.24. 19:41:28

모니카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스트릿 댄서들이 ‘스우파’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댄서 모니카의 발언을 두고 단체 저격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모니카를 향한 ‘사이버 불링’(가상공간을 뜻하는 사이버와 집단 따돌림을 뜻하는 불링을 합친 신조어)을 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논란의 골자는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모니카를 비롯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 댄서들이 전학생으로 출연하면서다.

해당 방송에서 모니카는 ‘아는 형님’ 멤버들에게 춤 장르에 대해 소개하며 ‘팝핀’을 언급했다. 그는 “팝을 하는 모든 동작을 ‘팝핑(Popping)’이라고 하는데 ‘g’를 빼서 ‘팝핀(Poppin)’이라고도 한다”라고 말했다.



모니카의 멘트와 함께 자막에는 ‘팝핀’이라는 표기와 함께 ‘다리, 팔 등 근육에 강하게 힘을 주는 게 특징’이라고 적혔다.

방송 후 일부 스트릿 댄서들은 모니카의 설명이 잘못됐다며 SNS를 통해 저격을 시작했다. 댄서들은 “보통 닉네임에 쓰이는 POPIN 또는 POPPIN과 다르게 댄스 스타일의 정확한 이름은 POPPING이다”라며 “재미도 중요하다. 그래야 사람들이 보니까. 그래도 조금 더 정확한 전달을 위해서 노력해야하는 댄서로서의 책임감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일침했다.

모니카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팝핀 1세대 댄서로 불리는 팝핀현준이 나섰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게 다 문제가 된다. 팝핀은 영어에서 Poppin'이라고 표현된다. 팝핑과 팝핀은 같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게 뭐라고”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영화 ‘스텝업 3D’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채드 스미스도 등판했다. 한 네티즌은 그에게 해당 논란을 설명하며 “팝핀이 틀린 표현이냐”라고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다. 채드 스미스는 “내 생각엔 (두 표현이) 같다”라고 밝혔다.

여론이 안 좋아지자 모니카를 저격한 댄서들은 “본인 때문에 동료들이 안 먹어도 될 욕을 먹는 게 좋냐”라며 “상황을 이렇게 만드신 분께서 수습 하라”라고 탓을 돌리고 있는 상황.

이에 네티즌들은 댄서들이 ‘억지 논란’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모니카를 저격한 댄서들이 과거 SNS와 방송에서 ‘팝핀’이라고 써온 사실이 드러나자 댄서들은 ‘팝핀’으로 호칭했던 흔적들을 황급히 지우기도.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일부 댄서들이 모니카를 ‘사이버 불링’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비주류였던 스트릿 댄스를 대중들에게 알린 후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모니카의 행보가 보기 싫은 것일까. 앞뒤 맞지 않는 주장으로 ‘억지 논란’을 만들고 있는 모양새가 그저 씁쓸함을 남길 뿐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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