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X최우식 '경관의 피', 2022년을 활짝 열 강렬한 범죄드라마[종합]
입력 2021. 11.25. 12:33:47

경관의 피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영화 '경관의 피'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범죄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25일 오전 영화 '경과의 피'(감독 이규만)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규만 감독, 배우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이 참석했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이규만 감독은 "경찰이라는 특수한 직업이 신념 없이는 가능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현장에서 사건을 만났을 때 우리들의 신념은 자세히 보면 다 다르지 않을까 싶었다. 강한 다른 신념을 가진 인물들이 같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그 다른 신념의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라고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대해 설명했다.



조진웅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범죄자 검거를 최우선으로 삼고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불법도 개의치 않는다는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 역을 맡았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조진웅은 "잘 짜여진 이정표가 있었다. 이정표를 따라가면 되겠다는 확신이 들더라. 그런 점에서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이 작품을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최우식은 원칙주의자 경찰 최민재로 분한다. '경관의 피'는 '기생충' 이후 첫 스크린 복귀작이다. 그는 "'기생충'에서 보여줬던 모습도 있지만 이번에는 강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 다양한 액션신도 있고, 육체적으로 행동하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전했다.

최우식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조진웅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꼽으며 "조진웅 선배는 함께 촬영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에 적혀있는 배우다.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현장에서 정말 든든했다. 긴장을 다 풀어주시더라. 너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우식의 연기 변신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최우식 배우는 뽀쏭뽀송하고 귀여운 느낌이 있지 않냐. 이번에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쾌한 느낌이 날 때까지 액션을 몰고 갈 때가 있다. 특히 화장실 액션신을 공들여찍었다. 최우식 배우가 생각보다 근력이 좋더라. 그리고 유연하다. 어떤 액션을 하든 라인이 예쁘게 나온다"라고 귀띔했다.



조진웅도 최우식과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며 "여리여리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뽀송뽀송한 느낌이었는데 촬영 들어갈 때 내재되어 있던 카리스마가 나오더라. 제가 오히려 기운을 받았다. 좋은 배우라고 느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진웅과 최우식이 펼치는 열연과 더불어 최민재에게 아버지에 관한 비밀 문서를 빌미로 언더커버 경찰의 임무를 쥐어 주는 감찰계장 황인호 역에는 박희순이 캐스팅됐다.

박희순은 "경찰 역할을 몇 번했다. 정의롭지만 약간의 비리가 있었던 경찰을 했다. 이번에는 비리 경찰을 잡아내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범죄 영화에서는 비주얼이 멋진 악역들이 많이 나왔다. 물론 저희도 권율 씨가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지만, 상위 1%를 수사하는 팀이기 때문에 경찰들도 멋있는 슈트와 차를 타면서 한껏 비주얼을 뽐내고 있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접근 불가능 상위 1%만 상대하는 범죄자 나영빈은 매 작품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인 권율이 연기했다. 그는 캐릭터를 위해 12kg의 체중을 증량하고, 발성법도 바꾸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강렬한 빌런을 만들기 위해 비주얼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그는 "수트를 한땀 한땀 정성껏 만들었다. 보통 1번 정도 가봉을 하는데 이번에는 4번 정도 했다. 나영빈의 자유분방함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의외성이 의상을 통해서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명훈은 경찰과의 거래로 생존해온 범죄자 차동철 역을 맡았다. 그는 "어떤 역할을 맡을 때마다 어떻게 하면 더 관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에 빠진다.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감독님이 팁을 많이 주셨다. 살도 더 찌우고, 화법도 바꿔봤다"라고 연기를 위해 노력한 점을 밝혔다.

5인의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경관의 피' 기대 포인트다. 이들과 함께 호흡한 이 감독은 "배우들의 케미는 기대이상이었다. 사실 여기는 회색 지대가 있다. 그 중심이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텐션이 계속 유지된다. 무게 중심을 잡는 게임에서 아무도 떨어지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조진웅은 "코로나19로 모두 힘들었지만 이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영광스럽고 감개무량하다"라며 "'경관의 피'를 보시고 위로와 희망을 가져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 감독은 "좋은 배우들과 좋은 촬영과 미술까지 요소들을 다 모으고 싶었다. 극장이라는 공간이 다시 여러분들의 삶으로 돌아갔을 때 그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미묘하고 작은 것들이 크게 느껴질 수 있는 특별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때가 왔다. 극장에서 확인해달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경관의 피'는 2022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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