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술도녀' 정은지 "한선화와 욕설 말싸움? 사실 더 센 장면"
입력 2021. 12.01. 08:00:00

정은지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정은지가 극 중 욕설 싸움 장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정은지는 최근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IST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매 회 '술'로 시작하고 '술'로 끝나지만 무엇보다도 지연(한선화), 소희(이선빈), 지구(정은지)의 진한 우정을 관통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유쾌하게 노는 모습부터 살벌하게 싸우는 모습까지 실제 친구들끼리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다채롭게 풀어낸 '술꾼도시여자들'은 매 회 현실 공감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5화에 등장했던 지연과 지구가 욕설을 내뱉으며 말 다툼하는 장면은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누적 조회수 300만뷰를 돌파, 4분 가량의 클립 영상으로 수많은 시청자를 유입시킨 마성의 장면이다.

거침없이 욕설을 찰지게 내뱉는 지구를 연기할 때면 정은지는 김정식 감독의 '찐'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고. 그는 "매번 제가 욕 장면을 찍을 때마다 감독님이 현실로 '어후' 하신다. 매니저 님이 모니터를 찍어주실 때 감독님 리액션하는 소리가 들어간다. '욕 너무 잘하는데?'라고 말씀해주시면 재밌었다"라며 "그래서 5화 장면 찍을 때도 기분 나쁘다기보다 잘 마무리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도 감독님 리액션이 '무섭다. 둘이 건들면 안되겠다'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욕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는 말투인 지구와 달리 정은지는 실제로 친구와 욕하며 싸운 경험 조차 없다고. 그는 "(지구처럼) 육두문자하면서 싸워본 적은 없다. 아픈 곳을 겨냥해서 찔러보는 싸움은 애초에 해보지 않아서 생소했다. 그 대사도 세다고 생각했다. '그럼 네가 가져다 너네 엄마해라'. 지연이는 엄마가 안 계시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또 그 앞에 '니네 엄마는 무슨 죄를 지어서 너 같은 자식때문에'라는 대사도 지구는 엄마에 대한 그런 상처가 있지 않나. 그런 걸 생각하고 보면 사실 더 센 신이다. 욕보다 서로 찌르는 말들이 더 상처될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술꾼도시여자들'은 지난 26일 총 12부작의 전편이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IST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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