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 시민 폭행 사과 "반성 중…왜곡+과장된 부분 있어" [전문]
입력 2021. 12.01. 17:06:58

황철순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코미디 빅리그' 징맨으로 이름을 알린 황철순이 폭행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황철순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들께 불편한 마음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음을 알고있으며 그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당사자 분들과는 서로 화해하고,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했다"면서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과장된 부분이 있어 이렇게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황철순은 폭행 이유에 대해 "누군가 저를 촬영하는 것을 봤고, 촬영을 인지한 상황에서 당사자에게 물었지만 아니라는 말에 폰을 뺏은 후 확인해 본 결과 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 과정에서 부서진 핸드폰에 대한 책임은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당사자 지인이 완강히 항의하자, 상대측 지인 6명과 실랑이 하게 됐고, 순간적으로 저도 울컥해 한 친구의 뺨을 때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부분은 재차 제가 크게 잘못한 일임을 인지하고 있고 당사자 분께도 백번 고개숙여 사죄드린다"면서 "평소 도촬과 그로인한 악의적인 댓글 등으로 트라우마를 겪던 와중인지라 더욱 스스로를 잘 컨트롤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황철순은 "실랑이 중에 문제는 있었지만, 뉴스에서 처럼 제가 사과를 하는 팬을 폭행하는 몰지각한 사람은 정말 아니다. 이 부분은 꼭 밝히고 싶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한편 황철순은 지난달 30일 오전 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근에서 자신을 촬영하던 20대 남성 2명을 폭행하고 휴대폰을 뺏어 부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에도 한 차례 폭행 시비 논란에 휩싸인 바. 당시 30대 남성을 때린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이듬해 음주운전까지 적발돼 출연 중이던 '코미디 빅리그'에서 하차했다.

이하 황철순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황철순 입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들께 불편한 마음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음을 알고있으며 그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당사자 분들과는 서로 화해하고,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많은 기사가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과장된 부분이 있어 이렇게 입장을 밝힙니다.

30일, 새벽 1시30분경, 저는 역삼동에 위치한 식당 앞에서 일행들을 보내고, 혼자서 대리기사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누군가 저를 촬영하는 것을 보았고, 분명히 촬영을 인지한 상황에서 당사자에게 촬영 했냐고 물어봤습니다. 촬영을 인정했다면, 단순하게 삭제만 요청하고 끝낼수 있던 일 인데, 아니라는 말에 폰을 뺏은 후 확인 해 본 결과 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서진 핸드폰에 대한 책임은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자 지인이 완강히 항의하자, 상대측 지인 6명과 실랑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저도 울컥하여 한 친구의 뺨을 때렸습니다.

이 부분은 재차 제가 크게 잘못한 일임을 인지하고 있고 당사자 분께도 백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평소 도촬과 그로 인한 악의적인 댓글 등으로 트라우마를 겪던 와중인지라 더욱 스스로를 잘 컨트롤하지 못했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점 정말 죄송합니다.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기에 매사에 신중했습니다.

실랑이 중에 문제는 있었지만, 뉴스에서 처럼 제가 사과를 하는 팬을 폭행하는 몰지각한 사람은 정말 아닙니다.

전날에는 같은 곳에서 사진을 요청하는 팬분들에게 흔쾌히 사진도 찍어주고, 음식 값도 계산해주었습니다. 금번 일은 몰래 찍힌 행동에 대한 항의와 실랑이 중 발생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꼭 밝히고 싶습니다.

나아가 저는 아직 경찰 조사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이 사실 확인 없이 기사화된 점은 정말 깊은 유감입니다. 부디 잘못된 부분이 바로잡히길 바랍니다.

다음부터는 더 신중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재차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당사자 분들께도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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