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청' 김성령, 도전을 즐길 줄 아는 배우 [인터뷰]
입력 2021. 12.08. 07:00:00

김성령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김성령에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정신없이 달려온 연기 인생에 또 다른 활력소이자 새로운 계기가 됐다. 여전히 늘 새로운 것에 목마르고 도전이 즐겁다는 34년 차 배우 김성령이다.

지난 11월 12일 전편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연출 윤성호/ 극본 크리에이터 송편, 김홍기, 최성진, 박누리 등/ 이하 '이상청')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이정은(김성령)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김성남(백현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리며 동분서주하는 1주일간을 그린 작품.

극 중 김성령은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문화체육부 장관역을 연기, 현실 직장인과 다를 바 없는 문체부 식구들의 직장 생활을 그려내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실명도 거론될 정도로 리얼한 현실 풍자를 펼치는 정치 블랙코미디 드라마 탄생으로 신선함을 선사했다. 동시에 정치적 소재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부담감도 있었을 터. 김성령은 소재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작품 전체적인 스토리에 중점을 뒀다.

"감독님 대본 처음 보고 너무 재밌었고 역할보다 작품 전체적인 스토리가 너무 재밌었다. 정치적 소재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감독님이 사실과 관계없다고 했지만 누가 봐도 무슨 이야기하는지 알게 센스 있게 잘 쓰셔서 웃으면서 읽고 이런 이야기 속 시원하게 해주니까 그런 것들이 좋았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다. 아이돌, 성폭력, 정치, 메타버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잘 녹아있고 새로웠다"

연출을 맡은 윤성호 감독과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이후 10년 만에 재회다. 당시 OTT플랫폼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때라 다소 생소하기도 했지만 김성령은 윤성호 감독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심했다.

"대본 보내주셨을 때 너무 재밌었다. '할 수 있는자 구하라'할때 내 연기 인생에서 이렇게 편하게 촬영한 적이 있나 할 정도로 너무 좋은 기억이 있다. 감독님이 같이 하자고 이야기했을 때 목마른 나에게 샘물을 주신 기분이었다. 기대 이상이었다. 당시 웨이브 촬영을 한다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는 많이들 알고 계시더라.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다"

그 믿음은 결과로 입증됐다. 김성령은 새로운 코믹 연기 변신에 성공, 새로운 장르 도전에 대한 즐거움을 느꼈다. 나이 불문 누군가에게 새로운 걸 배우는 기회의 장이 즐겁다는 배우 김성령이다.

"배우들은 새로운 걸 해보고 싶어하고 감독님이 내가 모르는 무언가를 빼내주셨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다. 늘 내가 가지고 있는 써먹으려고 하는 거보다는 나 자신도 몰랐던 거를 해주시면 감사하다. 장르의 힘이기도 하다. 미니시리즈 속 누구의 엄마처럼 연기할 수 없었을 테니 담백하게 장관 역할을 할 수 있었다. 문체부 식구들이 주고받는 대화들은 감정이 들어갈 수가 없어서 대사가 힘들었다. 감독님이 현장에서 인물에 대해 잘 잡아주셨다. 내가 기존 드라마에서 가지고 있던 기름기 같은 걸 조금만 빼달라고 하더라. 담백하면서 꾸미지 않고 감정에 과하지 않게, 대사를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식당에서 첫 촬영을 했다. 전체적으로 '습'(촉촉함)을 빼달라고 하더라. 그런 훈련을 했다는 점에서 색다른 경험, 공부를 했다는 생각을 했다"

이처럼 끊임없는 자기 발전과 도전으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김성령이지만 그에게도 연기적 갈증을 느끼던 때가 있었다. 그런 그에게 '이상청'은 지친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작품이다.

"'너도 인간이니' 이후 드라마는 3년 만이다. 코로나 영향도 있었지만 영화 '콜' 연극 '미저리' 등 정신없이 10년을 다작을 하다가 뭔가 만족도가 없었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를 하면서도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는데 이 작품이 들어왔을 때 예전처럼 뭔가 인생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감독님 촬영 현장은 편하고 아주 작은 역할 어떤 배우도 부족함이 없었다"

자칫 무겁고 딱딱할 수 있는 정치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이상청'은 현실을 방불케 하는 문체부 식구들의 리얼한 직장 생활부터 웃픈 경호원 스토리까지 휘몰아치는 에피소드로 오픈 직후 꾸준한 시청 시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정치적 이야기를 젊은 20대 여성 남성들을 어떻게 볼까 했는데 그분들의 반응도 너무 좋은 걸 보니 기대 이상의 반응이었다. 시즌으로 가야 된다는 대중들의 반응이 그런다 하니 이 작품이 재밌기도 하지만 이런 정치적인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것을 또 보고 싶다는 게 아닐까. 여성 정치인이 주가 돼서 하는 것에 대해 이 신선함을 더 보고싶다는 그런 갈증이 아닐까 생각된다"

자연스레 시즌 2에 대한 기대감도 모이고 있는 바. 김성령 역시 이정은의 본격적인 정치적 야욕을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시즌 2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감독님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시즌 2를 모두 원하고 있다. 단톡방에서 시즌 2를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직은 조금 조심스럽다. 시즌2를 나가면 더 의기투합해서 열정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OTT를 하는 게 처음인데 시즌 1을 해보고 이제 알았다. 대권에 도전하는 이정은.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가야죠. 시즌 2가 나온다면 배해선(차정원)이랑 확실히 붙지 않을까 생각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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