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작도시 첫방] 수애, 욕망의 서막…3.6% 무난한 출발세
- 입력 2021. 12.09. 12:04:25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공작도시’가 강렬한 서막을 열었다. 수애와 김미숙의 날 선 대립각으로 상위 1%들의 욕망이 가감없이 드러나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백지원이 죽음을 맞는 충격 엔딩으로 예측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JTBC '공작도시'
지난 8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 연출 전창근)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치열한 욕망을 담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드라마.
이날 방송에서는 성진그룹 실세인 시어머니 서한숙(김미숙)과 신경전을 벌이는 윤재희(수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재희는 성진그룹 부회장 정준일(김영재)를 회장으로 염두하고 있던 서한숙의 계획을 무너트렸다. 성진그룹 회장의 아내로부터 USB를 얻어내 정준일의 고의 분식회계 의혹을 폭로한 것.
이윽고 서한숙은 빠르게 윤재희의 야심을 눈치챘다. 윤재희가 지방고검장 조강현(정해균)의 아내 권민선(백지원)과 결탁한 사실까지 확인한 서한숙은 위험한 계략을 세운다.
윤재희에게 정준혁(김강우)을 민정수석 징검다리 삼아 대통령으로 만들라는 것. 그러면서 서한숙은 윤재희에게 약속의 증표로 대한민국 유력인사들의 치부책을 모아둔 비밀 서고의 열쇠를 넘겼다. 단 실패할 시 위자료, 양육권을 모두 포기하고 조용히 사라지라고 제안했다. 윤재희는 제안을 승낙했고 정준혁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야망을 품었다.
한편 1회 말미에는 누군가의 문자를 받고 분노한 권민선이 돌연 죽음을 맞으며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공작도시’는 이미 권력을 쥐고 있는 상위 1% 사람들이 더 높은 곳을 탐했을 때 겪게 될 이야기를 다룬다. “욕망을 좇다 보니 주변에 놓쳐버리고 잃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려보고자 했다. 모든 욕망에 본인의 대가와 책임이 따른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말한 전창근 감독의 기획 의도대로 1화에서는 모든 걸 갖춘 상위 1%에 속하지만 결코 만족하지 않는 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윤재희는 결국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서한숙과 위험한 거래를 시작했다. 과연 윤재희가 정준혁의 킹메이커가 될 수 있을지, 그 대가로 치러야 할 책임은 또 무엇인지 관심을 모은다.
5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수애는 윤재희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우아한 재벌가 며느리이지만 철저히 속세적인 욕망을 좇는 인물로 변신했다. ‘야왕’과 ‘상류사회’에 이어 ‘공작도시’로 비슷하지만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준 수애는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수애는 김미숙과 살벌한 대립을 벌이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더했다.
이외에도 김강우, 백지원, 이이담, 이학주는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각각의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다만 관건은 ‘공작도시’에게 주어진 숙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이다. 그간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끝없이 욕망에 집착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해온 바. 재벌가들의 욕망을 그리는 비슷한 작품들에서 느껴지는 묘한 기시감을 지워야 한다. 윤재희를 비롯한 각 인물들이 어떤 방식과 모습으로 욕망을 분출할 지 ‘공작도시’만의 분명한 차별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작도시’ 첫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3.6%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동시간대 방영 중인 tvN ‘멜랑꼴리아’와 KBS2 ‘학교 2021’ 사이에서는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공작도시’가 끝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 JTBC ‘공작도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