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이상청'을 통해 뛰어넘은 한계의 벽 [인터뷰]
입력 2021. 12.10. 07:00:00

이학주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통해 블랙코미디 장르에 첫발을 내디딘 이학주가 현실성 있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체불가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깨고 한 단계 더 성장한 배우 이학주의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지난해 JTBC ‘부부의 세계’ 로 시청자들에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했던 이학주가 넷플릭스 ’마이 네임’, 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까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 12일 전편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이상청’(연출 윤성호/ 극본 크리에이터 송편, 김홍기, 최성진, 박누리 등)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이정은(김성령)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김성남(백현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리며 동분서주하는 1주일간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이학주는 진중하지만 코믹함이 결합된 캐릭터 김수진 역으로 분했다. 문체부 장관 수행비서 역할을 현실성 있고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소화하며 무궁무진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블랙 코미디 장르 작품은 처음이라 걱정이었다. 코미디를 해본 적도 없고 정치물이면 대사도 어려울 것이란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런 부분을 재밌다고 하셔서 다행이었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

블랙코미디에 첫 도전인 만큼 부담감도 걱정도 많았지만 이학주는 정치적 소재에 대한 거부감 없이 작품에 접근했다. 다만 기존 작품들과 달리 대사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대사들이 많은데 감독님께서 빠르게 말하는 걸 원하셔서 부담이 있었다. 하면서도 정치 드라마라서 저의 화술과 많이 다를 수 있는 화술들이 있었다. 암기와 빠르기 이것만 생각했는데 완성본을 보니까 그 말맛이 있더라. 생각할 틈 없이 지루할 틈이 적은 거 같은 느낌이었다"

눈뜨자마자 대사 연습에 매진한 결과 이학주는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극 중 배해선과의 키스신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게 첫 촬영이었는데 처음 만나서 캐릭터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어려운 캐릭터를 간단하게 말씀하시더라. 캐릭터에 대한 통찰력, 시선 자체가 굉장히 확고한 분이었다. 차정원 캐릭터와 맞았다. 키스신은 묘했다. 김수진이라는 역할을 이 부분에서 입체적이라 느꼈다. 가족사가 있는 친구다. 김수진이 눈치도 많이 보고 그걸 잘 알아챈다고 느낀다. 그 와중에 차정원과의 키스신은 묘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어떤 전사가 있고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했다"

이학주는 전작 '마이네임'에 이어 '이상청'까지 슈트를 입고 등장해 '쓰리피스 정장이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신기한 부분인 것 같다. 의상 하나뿐만 아니겠지만 그런 것들이 사람을 달라 보이게 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인간 이학주는 옷에 관심 있는 편은 아니었다. 이런 게 중요하기도 하고 알고는 있어야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옷을 생각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작품도 우연히 정장을 입게 됐다. 캐주얼 슈트다. 질리지 않는 섹시였으면 좋겠다"

사실 이러한 호평과 관심이 있기 전까지 이학주는 자신의 매력을 대중이 왜 몰라줄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 지금 이러한 뜨거운 반응이 그저 신기하다는 이학주는 더 성장하고 노력해서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이런 매력이 있는데 왜 알아주지 못할까 생각했었다. 그러다 사람들이 좋아해 주시니까 '내가 정말 그런가' 자기 의심을 하다가 무섭다가 너무 감사하고 잘 지켜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가 많이 노력하면서 매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생겼던 것 같다. 여기까지 온 게 신기하기도 하다. 지금은 너무 신기하고 유지하고 싶고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더 성장해서 관심과 사랑으로 보답하고 싶다. 목표하고 있던 것들은 많았는데 항상 분석적이지 못한 채 제 매력이 저도 모르면서 발견해 주길 원했던 것 같다"

어쩌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한계의 벽을 두고 있었던 것 같다는 이학주는 '부부의 세계'를 통해 그 한계를 뛰어넘었다. 그리고 이번 '이상청'을 통해 그 벽을 완전히 깨면서 또 한 번 성장했다.

"나는 한계를 안 뒀다고 생각했는데 한계를 두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 2.3년이었다. '부부의 세계'에서 한계를 깼다고 생각한다.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없고 나도 공감을 못하는 역할을 하면서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 공감을 얻을까 생각 많이 했다. 어쩌면 감독님이 뛰어넘길 바랐었고 작품에서 내가 뭘 보여줘야 하는지 생각하다 보니까 스스로 만든 벽들을 깰 수 있었다. '이상청'도 스스로 한계를 깼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가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는 멜로란다. "문제없이 사랑하는 걸 하는 게 목표다. 멜로를 해보고 싶다. 기다렸던 기회기 때문에 진정성이 엄청 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진정성을 담으려고 노력을 할 것같다. 이 나이대에서 할 수 있는 멜로. 평상복으로 돌아가서 뭔가를 보여줄 수 있는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멜로를 해보고 싶다"

앞으로 해야 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이학주. 스스로의 한계를 깨고 배움의 장이 되어준 '이상청'은 그만큼 특별한 의미로 남았다. 자연스레 시즌 2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바. 이학주는 시즌2가 나온다면 성장한 김수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바깥에 갔다 오면서 성장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차정원이라는 인물과 같이 있을 때 날카롭고 세진 부분이 있다. 조금 더 뒤에 서있지 않고 앞에 나가서 얘기할 수 있는 인물이 되지 않을까. 미묘한 관계들, 같이 팀을 이루어서 하는 것들도 궁금하고 거기서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상청'은 생각지도 않았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하면서는 굉장히 스트레스였다. 내가 둔 한계에 스트레스를 받고 내가 그려놓은 그런것 들이 표현됐는지 모르겠다. 그걸로 인해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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