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빨강 구두' 소이현 "구두 디자이너 役, 단아하고 깔끔하게"
입력 2021. 12.10. 10:31:10

소이현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소이현이 '빨강 구두' 속 김젬마 스타일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와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의 이야기. 소이현은 극 중 밝고 명랑한 모습 뒤에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상처, 그리고 친모에 대한 복수의 칼을 품고 사는 김젬마 역을 맡았다.

2년 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소이현의 연기에는 빈틈이 없었다. 강렬함과 애틋함을 자유로이 넘나든 온도차 열연부터 100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간 안방 퀸의 저력까지. 이 모든 것을 보여준 소이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냈다. 특히 '빨강 구두'의 선봉에 선 타이틀롤로서 200% 이상의 몫을 해냈다는 반응도 얻어냈다.

'빨강 구두'가 단 1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송이현은 소속사를 통해 종영 소감과 함께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소이현은 "8개월가량을 '빨강 구두'와 함께 했다. 젬마의 우여곡절을 지켜보고 연기하는 동안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시청자분들이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너무나도 행복했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랜만의 복귀작이라 부담감도 있었고, '더 좋은 연기로 찾아뵙고 싶다'는 마음이 복합적으로 공존했다. 그래서 촬영에 임하는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했다. 노력한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는 감사함과 함께 "새해에도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화제가 된 '빨강 구두' 속 김젬마 스타일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이현은 "젬마의 직업이 구두 디자이너다 보니 단아하고 깔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워낙에 드라마에 회장님, 구두 회사 대표님, 부잣집 가족이 나오다 보니 저는 깨끗하고 단아하게, 실제 생활에서 젬마 패션을 활용해 입어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링을 원했다. 일상에서도 따라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라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내주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가족들 반응에 대해서는 "남편 (인)교진 씨는 '잘하고 있다'고 격려를 많이 해줬다. 아이들은 귀여운 에피소드가 있는데, 어느 날 둘째가 다른 사람들에게 '엄마 이름은 소이현인데, TV에 나올 땐 젬마예요'라고 소개했던 적이 있다. 이제 좀 커서 실제 엄마 모습과 드라마 속 인물을 구분해서 안다는 게 신기했다"고 했다.

한편, '빨강구두' 최종회는 이날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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