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과 달라" '태종 이방원' KBS 대하드라마 명가 회복할 수 있을까 [종합]
- 입력 2021. 12.10. 15:31:49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KBS에서 5년 만에 정통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을 야심차게 손보인다.
태종 이방원
10일 KBS 아트홀에서 KBS1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형일 감독, 주상욱, 김영철, 박진희, 선동혁, 김명수, 조순창, 김민기가 참석했다.
'태종 이방원'(연출 김형일, 심재현/ 극본 이정우)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
'사극의 명가' KBS에서 5년만에 선보이는 정통 대하사극으로 방영전부터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이날 김의철 KBS 신임 사장은 "'장영실' 이후 5년 만에 대하드라마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대박이 안나면 이상한 훌륭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선보이는만큼 많은 노력준비했으니 관심있게 지켜봐달라. 대하드라마 명가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공영방송 KBS가 좋은 드라마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시청자들 신뢰 회복할수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선의 3대 임금 태종 이방원 역은 주상욱이 연기한다. 이날 주상욱은 "기존에 이방원이 너무 많이 나왔고 우리에게는 익숙한 이름인 것 같다. 익숙한 건 사실이지만 우리 이방원을 보면 내가 아는 이방원이 저런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착각이 들 정도로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며 "인간 이방원으로서의 그런 쪽으로 부각이 되는 것 같다. 그 시작이 되고 초반에는 완성되지 않은 미완성 이방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고 참여 소회를 밝혔다.
'나의 나라'에 이어 또 한 번 조선의 첫 번째 왕 태조 이성계 역을 연기하게 된 김영철은 "기획의도부터가 다르기때문에 배우 입장에서는 대본에 충실하고 같은 이성계 역이지만 임하는게 다르기때문에 방송을 보면서 차이점을 찾아내실 것"이랴며 "'나의 나라'에서 이성계는 국가를 생각했다면 태종 이방원은 가족, 국가, 구성원들의 가족에 대한 구별이 있다. 기존보다 연기가 굵지 않을까"라고 차별점을 전했다.
극 중 박진희는 이방원의 아내인 원경왕후 민씨역으로 분한다. 박진희는 "알면 알수록 정말 다른 시대 살고 있지만 이시대 내가 살고 있는 닮고 싶은 매력 있는 여성상이다. 그동안 조선시대에서 다뤄졌던 이미지가 다소곳하고 여성스러웠다면 민씨는 리더십도 있고 강하고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 중에 가장 액티브하고 강한 인상 줄 수 있는 연기다"라며 "액션신도 있다. 대본을 보고 놀라면서 대하 사극에서 이런 신이 그려지는구나 생각해서 기뻤다. 여러 가지 단면적인 모습이 아닌 입체적인 캐릭터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이 준비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기존 대하 드라마에서 이방원은 늘 다른 주인공의 눈을 통해서만 그렸었다. 덕분에 우리가 보게 되는 이방원의 모습은 늘 단면적이었으며, 그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는 없었다. 특히 혼란했던 고려말에서 세종대왕이 이룩한 태평성대까지 모두 관통하는 인물은 이방원이며 조선건국의 중심에 있었다. ‘태종 이방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본 이방원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 감독은 "대하드라마에 여타 많은 사극과 차별점은 주제의식이라고 생각한다. KBS에서 만드는 대하드라마는 주제가 국가, 권력, 그에 대한 정치, 거기서 고민하는 인간을 다룬다. 그런 범위에서 이방원이야말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또 최근 사극에서 일었던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기존 이방원은 왜 이방원이 그랬을까 질문이 빠져있었다. 이방원이 했던 행위에 대한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치, 그시대 살았던 사람들의 가치에 대한 문제 등 역사 사실 자문에 대해 빠짐없이 체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한편의 해석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해석한다'는 점을 드라마상으로 밝혀야 한다. 또 다른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보통 생각하는 역사 왜곡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기존 대하드라마와 다를 것"이라고 자신한 '태종 이방원'은 오랜만에 부활하는 대하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태종 이방원'은 오는 11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