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BJ 릴카, 스토킹 피해 호소 "범죄라고 해도 또 찾아와"
입력 2021. 12.11. 21:54:17

'실화탐사대'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실화탐사대' BJ 릴카가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각종 스토킹 피해에 대해 다뤄진 가운데 BJ 릴카가 출연해 스토커 피해를 호소했다.

스토킹 가해자는 집 앞에 부탁하지도 않은 선물을 놓고 가는가 하면 집앞 CCTV에서 하트를 그리기도 했다. 아울러 집 앞에 택배를 열어보는 행동을 일삼았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릴카는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그는 "정말 불쾌하다. 문 앞까지 계속 오니까. 한 달에 한 두 번 선물을 놓고 가고, 예를 들어 방송에서 아프다고 하면 약을 놓고 가고, 이건 범죄라고 말해도 또 오더라"라고 밝혔다.

릴카는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는 중에도 벨소리를 울리는 모습에 불안해 했고, 이외에도 계속 찾아와 벨이 울리는 모습이 생방송을 통해 전파되기도 했다.

릴카는 "바깥에 나가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도 모르는 척 계속 쫓아오기도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그는 신변 보호를 한 상태다. 접근 금지를 신청해 놨지만, 단 2개월 밖에 되지 않는 상황. 릴카는 "2개월 동안은 다시 접근하면 구속이 가능하다. 2개월이라는 시점을 범죄자도 알고 있다"며 "2개월 정도는 안 오겠네라는 생각이다"라고 허탈해했다.

스토킹 살인 사건 범인 김병찬 역시도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지만, 범행을 저질렀다.

스마트 워치를 누르게 되는 상황에 대해 릴카는 "만약에 그때 그 사람이 죽일 생각으로 왔으면 이미 끝난 거지 않냐. 범행을 막지 못하는 거 같다"며 "100m 안에 들어왔을 때 알 수 있었으면 훨씬 나아질 거 같다. 경찰에 신고도 할 수 있고, 적어도 바깥에 나갈 때 있는지 없는지 정도는 알 수 있게 되니까"라고 말했다.

너무나 관대한 스토킹 처벌법에 대해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네가 좀 잘 숨어봐'라고 한다거나 '잘 피해다녀라'라고 이렇게 하다보면 피해자들은 모든 걸 잃게 된다. 가해자들이 행동을 중단하기 전까지는 피해자가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지적했다.

민경화 경찰청 스토킹 정책계장은 "경찰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과거 신고 이력이나 범죄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가해자를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유치하는 잠정조치 4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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