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이 종영] 시청률은 아쉽지만…통쾌한 권선징악 결말
입력 2021. 12.13. 11:39:39

'구경이'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구경이’가 권선징악 결말을 맞았다.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극본 성초이, 연출 이정흠)는 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 지난 12일 총 12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케이(김혜준)를 비롯해 용숙(김해숙), 김부장(정석용), 건욱(이홍내) 등이 모두 검거되며 그간의 악행의 대가를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케이가 폭탄을 설치해 또 다른 범죄 사건을 꾸몄다. 하지만 사실 케이는 구경이(이영애)가 구상한 판에서 놀아나고 있었다.

폭탄 장소에 모인 사람들은 피신시킨 시점에 맞춰 구경이는 케이 대신 폭탄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이내 구경이가 자신의 계획을 방해한 사실을 알게 된 케이는 현장애서 산타(백성철)를 인질로 잡아 도망쳤다.

다시 구경이와 마주한 케이는 그에게 장성우의 죽음이 산타 때문이었다고 폭로했다. 이를 듣고 구경이가 혼란스러워하는 틈을 타 케이는 또 산타와 구경이에 총을 겨눴다. 그러자 구경이는 케이를 끌어안고 기차에서 뛰어내렸고 한 발 남은 총은 허공에 발사됐다. 마침내 케이는 검거됐고 용숙과 허현태(박지빈)도 수갑을 찼다.

이후 오경수(조현철)는 ‘오경수 탐정 사무소’를 차리고 구경이는 부탐정이 됐다. 또한 케이가 말한 산타의 정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구경이는 산타에게 ‘오경수 탐정 사무소’ 팀장직을 제안했다. 한편 교도소에 수감 중인 케이는 반성하지 않으며 끝까지 절대 악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구경이’는 코믹 추적극 장르답게 구경이의 활약과 악인들의 인과응보로 유쾌·통쾌한 결말을 그렸다. 구경이의 시선을 따라 심상치 않은 범죄 사건의 실마리들을 파헤쳐가는 재미를 전했다.

또한 매회 속도감 있는 전개와 예측 불가한 연출은 지루할 틈 없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당겼다. 특히 살인을 정당화하며 범죄 행위에 일말의 망설임이 없는 케이, 남들은 생각해내지 못하는 한 수 앞까지 내다보며 추리력을 발휘한 구경이는 선악을 넘어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로 시선을 모았다.

4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한 이영애는 구경이 그 자체로 열연을 펼쳤다. 날카로운 추리를 펼치면서도 어딘가 엉뚱하고 사람 냄새나는 탐정으로 과감히 변신했다. 이같이 인간적인 사람이 악에 맞서는 모습 또한 기존의 여성 히어로들과는 차별점을 뒀다. 더불어 이영애만의 생활밀착형 연기는 그의 새로운 연기색깔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케이로 분한 김혜준은 제 몫을 해내며 악인의 새로운 얼굴을 그려냈다. 아무렇지 않게 범죄를 계획하는 섬뜩한 표정 뒤 재기발랄한 대학생의 모습으로 이중적인 연기를 능수능란하게 선보였다. 여기에 또 다른 악의 축이었던 김해숙을 비롯해 곽선영, 백성철, 조현철, 이홍내 등 구멍 없는 배우들의 활약의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다만 ‘구경이’는 시청률 면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방영 내내 1~2%대에 머물며 지지부진한 시청률을 보인 ‘구경이’는 마지막 회까지 반등하지 못한 채 2.3%(유료가구기준/닐슨코리아 제공)로 토일극에서 퇴장하게 됐다.

한편 ‘구경이’ 후속으로는 정해인, 지수 주연의 ‘설강화 : snowdrop’이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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