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김우석 ‘불가살’, 매력적인 韓 크리처물 탄생 [종합]
입력 2021. 12.15. 15:23:58

'불가살'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죽지 않는 불사의 존재에 한국적인 색깔을 덧입혔다. ‘인연’과 ‘업보’에 관한 이야기를 ‘귀물’이라는 캐릭터 요소에 녹여내 매력적인 이야기를 예고한다. 맹렬하고 아름다운 운명의 이끌림으로 초대할 ‘불가살’이다.

15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장영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장영우 감독, 배우 이진욱, 권나라, 이준, 공승연, 정진영, 박명신, 김우석 등이 참석했다.

‘불가살’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장영우 감독은 “이야기 자체를 작가님들이 한국적인 세계관 안에 관계와 서사를 재밌게 써주셨다. 그래서 스토리를 비주얼로 잘 전달하는 게 중요했다. 신마다 정서와 감정을 담으려 했다. 프리프로덕션에서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 드라마 제작 현장이 프리프로덕션 하기 쉽지 않다. 함께 고민해준 스태프와 제작진 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불가살’이 몇 백 억 대작으로 알려져 있긴 한데 잘못 알려져 있다. 예산이 큰 드라마는 아니고, 실제 스태프들의 시간과 노력이 가득 담겨있다. 그 부분을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셨으면”이라고 바랐다.

드라마의 스토리와 역할 설정으로 인해 방송 전부터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도깨비’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님, 이응복 감독님과 같이 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들이다. 비교해주신 자체가 영광”이라며 “‘불가살’에 나오는 귀물들은 한국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설정을 가져온 게 아닌, 한국적인 정서를 살려보자가 취지였다. 뒤에 반전이나 스토리 서사가 많다. ‘불가살’은 가족 관계의 변화가 크다. 감정도 변하게 된다. 그런 부분을 다른 재미로 보시면 좋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이진욱은 인간에서 불가살이 된 단활 역을 맡았다. 그는 “한국형 판타지를 다룬다는 고유의 전통 요괴들이 새로웠다. 제가 맡은 역할이 이야기 안에서 캐릭터로서 살아있는 모습이 새로운 게 있었다. 기존 캐릭터는 여러 영화에서 다뤄졌지만 저희 드라마에선 다르게 표현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단활이란 캐릭터를 멈춰버린 시계에 방향을 잃은 나침반이라고 생각했다. 600년 불사의 존재로 살아오면서 보통 캐릭터는 익숙해진다. 제가 맡은 단활은 익숙해지지 않는 느낌이 있다. 초반에 읽을 때는 현대에 와서 행동들이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 이해가 풀린다. 그런 게 안쓰럽기도 하더라”라고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캐릭터 표현을 위해 중점 둔 부분으로 “불멸의 캐릭터는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데 제가 맡은 단활은 오롯이 복수를 향해 600년을 불태운다.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감독님의 설명, 마음을 믿고 진행했다”라며 “외적으로는 저희 팀을 믿었다. 훌륭한 제작진, 의상팀이 있었기에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다. 외모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느낌을 살리려고 낡은 옷을 입고 다닌다”라고 설명했다.



권나라는 불사라에게 쫓기는 환생자 민상운으로 분한다. 권나라는 “민상운은 어렸을 때 아픔이 있지만 거기서 주저하지 않고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산다. 제가 본 상운이는 모든 캐릭터를 어둠 속에서 밝게 비춰준다. 그런 것에 매력을 느껴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특히 권나라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는 “아픔이 있지만 주체적으로 살아가려하고, 씩씩한 밝음이 있다. 밝은 모습들을 표현하려고 했으며 과거는 전체적으로 무겁게 가져가려 노력했다. 연기적 표현을 과거와 현대가 뚜렷하게 나타나야한다고 생각했다. 감독님, 작가님에게 여쭤보고 고민했다. 현장에서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의지하면서 촬영했다”라며 “다른 작품보다 이번 작품에서는 감정신이 많다. 그 신들을 다양하게 표현해보고 싶은 욕심이 나서 촬영장에서도 감독님과 얘길 나눠 다양하게 표현하려 했다. 선배님들에게 도움도 많이 받았다.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2017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이후 약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준은 베일에 싸인 재력가 옥을태를 맡았다. 그는 “대본을 보다가 첫 등장신이 너무 매력적인 것 같아 ‘재밌다’하고 봤다. 다음 화에서는 레스토랑에서 얘기하는 게 있다. 하면서 희열을 많이 느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안 해보던 캐릭터를 하다 보니 그런 점들이 재밌더라”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과거 단활의 아냉자 특별한 능력을 지녔던 단솔 역을 연기한 공승연은 “처음 캐릭터를 접했을 때 해야겠다고 생각해 많은 준비를 하고 감독님을 만났다.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어떻게 풀지 재밌을 것 같아 선택했다. 그 이상의 것들을 보여줄 것 같아 큰 도전으로 작품에 참여했다”라고 했다. 또 “단솔이라는 캐릭터는 강인하고, 모성애가 강한 친구다. 그런 모습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 단솔이라는 캐릭터에 아들은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다. 그 친구와 호흡을 맞춰 멋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단솔은 역할 이상의 다른 신비한 능력도 있다. 여러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어 그전 연기와는 확실히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이들 외에도 단솔의 아버지 단극 역에 정진영, 운명과 비밀을 꿰뚫어 볼 섬찟한 무녀 역에 박명신, 웹드라마에 이어 첫 브라운관 도전에 나선 김우석이 남도윤 역을 맡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정영우 감독은 “요즘에는 많이 없어진 비극이자 신파이자 슬픈 이야기다. 다양한 서사가 나오니 기대 부탁드린다”면서 “저는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이 드라마를 좋아해주는 ‘덕후’분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라고 소망하며 마무리했다.

‘불가살’은 오는 18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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