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이념·정치 초점 NO" '설강화' 정해인·지수, 역사 왜곡 논란 잠재울까 [종합]
- 입력 2021. 12.16. 15:17:27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설강화
16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이하 '설강화')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조현탁 감독, 배우 정해인, 지수가 참석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SKY 캐슬’의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조현탁 감독은 "기본적인 이야기는 임수호(정해인), 은영로(지수)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다. 그 사랑 이야기가 시대 배경에서 이뤄지는데 그 외에 펼쳐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스릴러, 미스터리, 서스펜스, 액션 각종 캐릭터 코미디까지 너무 적재적소에 잘 버무려져 있다는 걸 완성본을 보면서 느끼고 있다. 독특하고 희한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목에 대해선 "설강화가 눈 속에서 눈을 뚫고 피는 꽃을 말한다. 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상징한다. 해인, 지수가 무지막지한 사고를 경험하는 혹독한 시련을 이겨내는 게 제목에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설강화'는 미완성 시놉시스가 일부 유출되면서 남파 간첩, 안기부 요원 캐릭터 설정 등으로 민주화 역사 왜곡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 조 감독은 "유현미 작가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기획이다. 2008년도에 정치 수용소에서 탈북한 탈북자 수기를 보고 영감을 떠올렸다고 하더라"며 "작가님이 대학을 다니면서 여대 기숙사에 대한 실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런 공감이 합쳐지면서 이야기가 구체화됐다. 탈북자의 수기로부터 출발해서 소재 안에 북한에 대한 언급이 들어가 있는데 정치적, 이념적인 것보다는 북한의 사람 자체에 대해서 깊고 밀도 있게 들여보려했다"고 기획의도를 강조했다.
극 중 정해인은 재독교포 출신의 명문대 대학원생 임수호 역으로 분했다. 정해인은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예측 불가능한 엔딩 전개들이 재미있었다. 처음 미팅 때 강한 확신이 들었다. 저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주셔서 이 작품을 안 할 수가 없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캐릭터 특성상 액션이 많아서 건강, 체력을 완벽하게 했어야 했다. 순수한 청년인데 리더십이 강하다. 영로를 만나서 조금씩 변해가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그런 남자다"라고 임수호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지수는 '설강화'를 통해 첫 주연 도전에 나섰다. 호수여대 영문과 신입생 은영로 역을 연기한 지수는 "영로라는 캐릭터가 너무 밝고 매력이 있는 친구여서 밝은 에너지를 사람들에게 많이 나눠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끌렸다"며 "긴장도 되고 떨렸는데 막상 현장에 가서 하니까 영로가 된 기분이었고 모두가 잘 챙겨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참여 소회를 밝혔다.
이들의 호흡에 대해 조 감독은 "시놉시스를 만들 때부터 정해인을 염두에 두고 구체화시켜서 작품을 준비했다. 지수 역시 보자마자 영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기 캐릭터 일에 대해서 순수하게 몰두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괜한 허세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만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있고 그런 사람들이 만나서 생기는 케미는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함이 있다. 역시나 촬영을 진행하는 와중에 늘 느꼈다. 그런 사람만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확신을 갖게됐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또 시대극인 만큼 리얼리티에 주안점을 뒀다는 조 감독은 "여자 대학교 기숙사를 배경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기숙사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사실감이 가장 중요했다. 64명의 여대생들이 정말 실제처럼 기숙사 안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60명의 여대생은 혹독한 오디션으로 훌륭한 분들을 모셨다. 그분들이 하고 계시는 의상, 기숙사 안의 미술을 눈여겨보시길"이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1987년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가상의 이야기로 만들어져있다. 그 안에서 우리들만의 리얼리티와 밀도를 가지고 소신껏 진행해왔다"며 "초기에 어떤 문구 몇 개가 밖으로 유출되면서 그것이 조합을 이루어서 받아들이기 힘든 말들이 퍼지고 기정사실화됐다. 소홀한 제작진 잘못도 있다고 생각한다. 3년 만의 작품이고 자가님과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설강화'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